어차피 젖을 거......(말리지 말자?) 오전부터 계속된 폭우에 신발이 다 젖었습니다. 전 책상 아래에 둔 선풍기로 열심히 신발을 말렸죠....동료분이 어차피 다시 젖을 것 왜 말리냐고 묻더군요
어차피 젖을 거......(말리지 말자?) 오전부터 계속된 폭우에 신발이 다 젖었습니다. 전 책상 아래에 둔 선풍기로 열심히 신발을 말렸죠....동료분이 어차피 다시 젖을 것 왜 말리냐고 묻더군요? 제가 내심 퇴근 즈음엔 비가 그칠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어차피 죽을 거 왜 사‘냐는 말이랑 같은 거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맞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였습니다. :) 비가 다시 내려서 신발이 젖는 시간의 스케일과 삶과 죽음은 완전히 다른 크기일 뿐더러, 성질도 다르죠. 젖은 건 말리면 되지만 죽으면 다음 기회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다음 기회가 없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더 많은 시간을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열심히 젖었다 말렸다를 반복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뽀송 뽀송한 발과 삶을 유지해야 겠습니다. 아.....물론 거짓말 안 보태고 퇴근하려고 나간지 3초 만에 신발은 완전히 젖었습니다. ㅠㅠ 이거 진지한 미래에 대한 기댓값 이야기하는거 아닙니다 :) #폭우 #퇴근길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