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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에서는 돈만 버는게 아니라 신뢰라는 자본도 벌어가는거라는 글을 재밌게 읽었는데요. 제 기준에서 주니어 때도 신뢰를 빠르게 쌓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1. 깨진

얼마전 회사에서는 돈만 버는게 아니라 신뢰라는 자본도 벌어가는거라는 글을 재밌게 읽었는데요. 제 기준에서 주니어 때도 신뢰를 빠르게 쌓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1. 깨진 유리창 청소하기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게 있습니다. 길거리에 이미 깨진 유리창이 있으면 사람들은 돌을 던지는데 죄책감을 못느끼고 다른 유리창도 곧 깨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깨진 유리창이 생기곤 합니다. 주로 R&R이 애매한 코드베이스에서 많이 생기는데요. 코드가 복붙의 향연이 되거나 테스트가 하나도 안붙어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들 문제인건 알고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선뜻 나서서 해결하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곳을 찾아 개선하려고 노력해보세요. 한번에 다 고치기 힘들다면 더 나은 방식을 제안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옮겨보세요. 2. 다른 사람의 생산성 신경 쓰기 다른 이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간단한 툴을 만들어보세요. 여기서 다른이는 다른 개발자들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회사 내에 모든 직군의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주니어 때 했던 프로젝트는 국가마다 라이브 중인 브랜치가 달라서 hotfix 커밋을 만들 경우 7개가 넘는 브랜치에 머지를 해야했습니다. 개발자들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비개발직군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시간을 내어 gui로 하나의 커밋을 여러 브랜치에 일괄 머지할 수 있는 툴을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혼세머지왕. 나중에 퇴사하고 우연히 처음 만난 분이 그 툴을 너무 잘 쓰고 있다해서 뿌듯했답니다. 3. 공부한 것, 알게된 것 열심히 공유하기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미 다른 사람들은 아는 것일까봐 공유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지말고 아낌 없이 공유해보세요. 여러분이 공부한 내용을 처음 듣는 다른 주니어도 많고, 시니어분들도 사실 리마인드 차원에서 도움이 될때가 많답니다. 또한 여러분이 "공유 습관", "함께 성장" 등과 같은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꾸준히 인지 시킬수 있습니다. 발표하는게 부담스럽다면 글로 쓴다거나 아니면 그냥 슬랙에 간단히 정리해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4. 문제 해결 과정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이것은 팀마다 문화가 다를 수 있는데 팀이 담당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일단 모두가 다같이 대응하는 경우도 있고, 해당 코드에 연관 된 사람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여유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참여해보세요. 사실 주니어 때는 경험이 부족해서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은 안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니어분들은 굉장히 소극적으로 구경만 할때가 많은데요. 하지만 때때로 새로운 시각에서 우연히 발견한 단서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 라이브이슈처럼 급한 문제를 대응하다보면 단순히 손이 가는 일들을 하며 도울 기회도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핫픽스 코드를 같이 리뷰해서 실수를 찾는다거나, 여러가지 테스트를 도와준다던지요. 여러분이 단순히 본인의 업무를 넘어서 무엇보다 '제품과 팀'의 성공을 중요시 한다는 것을 어필 할 수 있습니다. 5. 이 모든 것은 맡은 일에 충실하며 여러분의 시간과 체력은 조직의 중요한 자원입니다. 조직 입장에서는 적절하게 자원분배를 하고 있는데, 신뢰를 빠르게 쌓겠다며 위의 일들을 하다가 본래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사실 맡은 일을 훌륭하게 해내는 것 만으로도 여러분들은 신뢰자본을 쌓고 있는 것 입니다. 위의 팁들은 대부분 잉여 시간과 체력을 잘 활용해서 하는 것임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현명한 주니어라면 본인이 이런일을 해도될지 매니저와 먼저 상의하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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