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에 크로스핏 수업 들을 때, 오랜만에 코치님 (레벨 3, 아무리 못해도 10년 이상)하고 같이 운동하게 되었다. 그 날 운동 RX (권장 무게)가 115lbs라서 그렇게 했는데, 정말 힘들
1. 주말에 크로스핏 수업 들을 때, 오랜만에 코치님 (레벨 3, 아무리 못해도 10년 이상)하고 같이 운동하게 되었다. 그 날 운동 RX (권장 무게)가 115lbs라서 그렇게 했는데, 정말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더라. 2. 나는 대충 26분 정도를 소요해서 5라운드를 끝냈고, 코치님은 135lbs로 16분 36초만에 끝내시고, 내가 끝낼 때까지 응원해주신다며 계속 로잉을 타셨다. 그러니까 대충 10분정도는 더 운동하신 것이다. 3. 나는 완전히 크로스핏에서는 완전히 주니어인데, 그 순간에는 코치님의 운동 실력이 너무 부러워지고,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깎이려고 했다. 이 이야기를 오늘 같이 하다보니, 다른 주니어들이 나를 볼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4. 시니어라는 사람의 역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 주말을 통해 느낀 점은 크게 세가지다. 1- 일단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2- 주니어가 어떤 과업을 끝낼 때까지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3- 주니어를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5. 근데 나라는 사람은 그동안 성장하지 않았는가? 처음 RX 무게를 쳤던 날이 7월 초순쯤이었던 거 같고, 아주 약간씩이지만 분명히 성장해나가고 있다. 다만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그런 날들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아서인 듯 하다. 6. 어제 그런 좌절감을 느끼면서, 지난 과거를 회고해보니 그런 날이 있었다. 400m 러닝이 프로그램에 있던, 아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던 날이었는데, 그 때 3라운드 쯤에서 숨이 너무 차서, 더 이상 운동을 수행하지 못했던 날. 어제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Rx 무게로 5라운드 했다. 7. 그러니 타인과 비교했을 때 나는 아직 부족한 사람이지만,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나는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다. 많은 주니어들도 그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다른 주니어들, 혹은 시니어들과 비교하면 그들의 경험과 삶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나와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8. 그럼에도 어제의 나에 비해서 오늘의 나는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 아주 약간이라도 성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럴 것이라 믿으며 지속해서 해나가고, 거기서 만족도를 얻어야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