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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행복하게"는 오랜 기간 나의 모토였지만 돌이켜 보면 행복이란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산 근 몇 년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과거엔 앉으나 서나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고

"치열하게, 행복하게"는 오랜 기간 나의 모토였지만 돌이켜 보면 행복이란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산 근 몇 년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과거엔 앉으나 서나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고 이는 '현재의 나는 행복하지 않다'는 무의식의 유사(流砂) 속으로 나를 점점 깊이 밀어넣었다. 행복은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 무렵 일상 속의 작은 것들에서부터 행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보물찾기마냥 재밌었지만 머지 않아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목적 자체에 사로잡혀 일일 퀘스트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고 퀘스트에 실패한 날엔 스트레스마저 받았다. 요즘엔 큰 기대도, 큰 실망도 없이 그저 부단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새롭고 즐거운 일이 일어날 때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여 최선을 다해 경험한다. 그날의 기쁨은 그날의 기쁨으로, 그날의 슬픔은 그날의 슬픔으로. 매일 행복해야 할 이유도, 매일 슬퍼해야 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치열하게 행복하게"를 대신하여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리사의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Well, sure, life is full of pain and drudgery. But the trick is to enjoy the few perfect experiences we're given in the moment." —Yeardley Smith as Lisa Simpson in The Simpsons: Season 23, Episode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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