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서치》 리서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현상과 근본을 구분해서,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인지, 그 문제를 꼭 해결해야만 하는 것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서치》 리서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현상과 근본을 구분해서,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인지, 그 문제를 꼭 해결해야만 하는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리서치가 선행되어야만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리서치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즉, 문제를 정의하는 리서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예컨대, 남성용품을 갖춘 매장에 남성 고객이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육아를 하는 아빠가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 복도가 너무 좁거나 유모차를 잠시 세워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쇼핑의 과학』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표현은 "쇼핑을 과학으로 끌어올렸다"라는 겁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 행동을 얼마나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지, 그 결과를 어떻게 비즈니스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지 매번 감탄하면서 읽는 책입니다. 커머스가 아니더라도, 오프라인 접점이 없는 프로덕트를 다루시더라도 곁에 두고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보스턴의 한 백화점에서 리바이스 코너를 조사할 때였다. 우리가 진행한 조사의 목적은 20대와 30대 남성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도록 매장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젊은 사내가 청바지 코너로 이어진 통로를 걸어가는 장면이 비디오에 담겼다. 아내와 동행한 그는 유모차를 밀고 있었다. 잠시 후 그들은 청바지 코너에 도착했다. 그는 벽에 설치된 진열대를 보고 싶은 눈치였다. 하지만 그와 청바지 코너 사이에 스탠드식 의류 진열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탓에 그 사이로 유모차가 빠져나갈 수 없었다. 그는 잠시 고심하는 듯했다. 아기와 아내를 통로에 남겨두고 청바지를 사러 갈까? 결국 그는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행동했다. 그는 청바지 코너를 그냥 지나쳤다. 이렇듯 유모차의 진입을 막고 있는 매장들이 허다하다. 그리고 이것은 곧 많은 20대 및 30대 고객들을 매장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