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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산업은 스타트업과 닮았어요 ] 영화, 음악, 콘텐츠 등의 엔터시장은 흥행여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죠. 리스크가 큰 대신에 성공에 대한 보상 역시 큰 특징을 갖고 있어요. 요즘 인기몰이 중

[ 엔터산업은 스타트업과 닮았어요 ] 영화, 음악, 콘텐츠 등의 엔터시장은 흥행여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죠. 리스크가 큰 대신에 성공에 대한 보상 역시 큰 특징을 갖고 있어요. 요즘 인기몰이 중인 헌트 제작자의 인터뷰를 보며 어찌보면 스타트업과 많은 부분이 닮았다는 생각들었어요.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동료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일, 세상에 만들고 싶은 가치 못지 않게, 투자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일. - - - 1/ 두 사람이 왜 함께하고, 어떻게 교차하는지에 대한 설득이 필수적이고 그 지점이 해결 안되면 시작할 수 없었다. 이정재 감독이 2년 반 넘는 시간 동안 시나리오를 붙들고 다듬어낸 끝에 마침내 합의점에 도달했다. 시나리오가 나오면 제일 먼저 설득할 대상은 함께할 스탭들인데 그 부분이 납득된 거다. 2/ 우리가 할 건 오락영화의 스탠스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거였다. 예를 들면 같은 전통적인 스파이물을 나도 좋아한다.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영화가 표방하기에는 장르가 소구하는 관객층이 협소하다는 것도 외면할 수 없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라면 투입된 자본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렇게 해서 전통적인 스파이물이 확장된 사례가 이를테면 ‘007 시리즈’나 ‘본 시리즈’다. 얼마나 사실적이고 말이 되는지보다 얼마나 재밌게 보이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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