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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콘텐츠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해 UX라이터가 되어 멋진 커리어를 쌓고 계신 토스의 구슬님을 만났습니다. 토스에 입사할 시기엔, '컴포넌트' , '다이얼로그' 라는 단어도 몰랐지만

두 달 전에, 콘텐츠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해 UX라이터가 되어 멋진 커리어를 쌓고 계신 토스의 구슬님을 만났습니다. 토스에 입사할 시기엔, '컴포넌트' , '다이얼로그' 라는 단어도 몰랐지만 지금은 어엿하게 1600명의 토스 구성원이 최대의 임팩트를 낼 수 있는 3명의 라이터 중 한 명으로 일하고 계신다고 해요. 토스가 작년에 송금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어요. 보통 같은 은행으로 돈을 보내는 건 무료인데,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땐 수수료가 있잖아요. 그런데 토스는 은행 상관없이 무료예요. 회사 차원에서도 정말 큰 결정이었죠. 그런데 “송금 수수료 무료”라는 문구가 크게 와닿지 않는 거예요. 주거래 은행에서 송금할 땐 대부분 수수료가 없으니까, 이게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와 키 메시지를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제 마음 놓고 송금하세요”, “송금 수수료, 토스가 평생 내드릴게요”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꿀 수 있었죠. 브랜드가 커질수록 무색무취의 브랜드가 되기 쉬워요. 흔히 떠올렸을 때 “그 앱 특이해”라거나 “그 앱 커뮤니케이션이 특별해”라고 하는 앱들은 타겟이 한정적이거나 혹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서비스이고, 서비스가 커지면 어떤 특정한 사람을 위한 앱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앱이 되다 보니 개성이 사라지기 쉬워요. 그런데 저는 ‘꼭 그래야 하나? 빅 브랜드라고 꼭 무색무취의 앱이 되어야 하나? 더 특별함을 담아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라는 말을 좋아해요. 좋은 것이 위대한 것의 가장 큰 적이라는 말이 공감이 됐어요. ‘이 정도면 됐지’라는 느낌으로는 위대한 게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단순히 네비게이팅 역할을 하는 ‘좋은 문장’을 넘어서서, 유저와 감정적인 연결과 유대감을 쌓는 역할을 하는 ‘위대한 문장’을 쓰고 싶어요. 저는 사람들이 토스를 친절하고 따뜻한 브랜드로 기억하길 원하고, 그걸 라이팅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걸 너무 진심으로 믿어요. 그래서 이 일이 재밌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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