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닐슨이 발표한 월간 시청 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미국의 스트리밍 시청시간 점유율이 34.8%로 처음으로 케이블의 시청 점유율(34.4%)를 추월했다고 합니다. 전월(
미국 닐슨이 발표한 월간 시청 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미국의 스트리밍 시청시간 점유율이 34.8%로 처음으로 케이블의 시청 점유율(34.4%)를 추월했다고 합니다. 전월(6월)과 대비해서도 스트리밍의 시청 시간은 3.2% 증가한 반면, 케이블TV와 지상파는 각각 2.0%, 3.7% 감소했는데요. 닐슨은 7월 케이블TV와 지상파의 시청 점유율이 감소한 이유로 NHL, NBA 플레이오프 종료 등 스포츠 시청의 감소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스트리밍의 시청 시간이 증가한 이유로는 '기묘한 이야기4(Stranger Things 4)', '버진 리버 시즌4(Virgin River)' 등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고요. 위의 이유를 살펴보면, 미국 케이블TV와 지상파의 시청 점유율에 스포츠 콘텐츠가 미치는 영향이 꽤 컸다고도 볼 수 있을 듯한데요. 최근에는 OTT 사업자들이 스포츠 중계권들을 사들이고 있어(ex. Apple tv+의 MLS 중계 등) 전통 미디어인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비싼 유료방송 이용 요금으로 인해 빠르게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이 발생하는 미국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미국 미디어 시장의 현상은 앞으로 국내 방송 시장에도 나타날 수있는 미래의 모습이 될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볼 포인트] 1. 미국 닐슨이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내에서는 시청점유율 조사를 위해 TV 시청자 패널들에게 스트리밍 미터기를 설치하여 TV 시청과 OTT시청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는 이런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고, 아직 본격적인 논의 조차 시작되고 있지 않습니다. 방통위를 중심으로 매년 를 발표하고는 있지만 이는 정부의 규제 목적으로 설계된 조사로 미국 닐슨이 발표하는 데이터와 성격적으로 다르기도 하고요.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서 이제는 스트리밍을 포함한 시청데이터의 확보가 빠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2. 미국보다는 더디겠지만 국내에서도 결국 피해갈 수 없는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를 대비하기 위해 국내 방송사들은 광고 매출과 관련하여 어떻게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방송 광고를 추월한지는 이미 오래 전인데요. 타켓팅과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디지털 광고와 비교하여 방송 광고가 가질 수 있던 강점은 넓은 커버리지, 방송이 주는 신뢰성 등이였는데요. 절대적인 시청 시간마저 줄어든다면, 방송 광고가 광고주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강점은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3. 내년부터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중심으로 광고 기반의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인데요. 이는 시청자들의 시청 시간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붙잡아둘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상품 구성이 광고+저렴한 요금제 or 광고+무료 중 어떠한 구성이 대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과거 지상파에서 유료방송(케이블TV, IPTV)으로 미디어 시장의 중심축이 옮겨지는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트리밍 사업자들이 가져가는 광고 시장 파이가 기존 디지털 광고의 파이가 될지, 방송 광고의 파이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방송 광고 파이를 가져갈 확률이 더 높아보이지만요.) 넷플릭스 독점에 가까웠던 OTT 시장에 디즈니 플러스가 도전장을 내민게 2019년 11월이니 이제 만 3년에 접어들어가는데요. 그 사이 OTT 시장을 포함한 미디어 시장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방송 시장이 어떻게 대응하고 진화해 나갈지 변화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