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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 어려운 시대 일work 삶life 공감 아티클 327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다는 것은 인간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을 바탕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 어려운 시대 일work 삶life 공감 아티클 327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다는 것은 인간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상상을 하고, 상상한 것에 대해서 이미지를 만들어서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선호를 따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교 행위는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믿음이라는 신념으로 붙잡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 난이도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데믹은 사람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고, 종교 영역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개인의 활동 반경을 제약하게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는 만남과 교제를 중요한 주제로 여기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믿음을 흔들어 변화시켰습니다. 집단 종교 모임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종교 단체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해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종교 활동은 훨씬 참여하기 쉬워서 오히려 그동안 전도가 어려웠던 지역과 사람들에게 침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잠시 꿈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날 수 없고, 만나서 이야기 하지 못하고, 식사와 교제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사람과 종교 단체와 관계가 소원해 지자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사람들이 종교 활동을 위해 지키던 생활 리듬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길어지자 하나 둘 믿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전염이 되던 시기에 재택 근무를 회사에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재택 근무가 어색하고 불편했는지 3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이제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물리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재택 근무가 업무적으로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료와의 관계와 팀워크를 떠올리면 사무실에서 부딪히며 근무하던 때보다 더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소속감이 조직 구성원에게 오랜 기간 머물러 일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글을 보았는데요. 소속감이 구성원들과 함께 협업하는 것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이라면 재택 근무를 하면서도 충분히 잘 협업을 통해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끈적한 동료에 대한 마음은 원격으로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때 컴퓨터 화면으로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점심 식사를 하며 나누는 개인적인 고민이 서로의 마음을 한층 가깝게 만드는 화학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야 하는 최고 난이도 종교 활동과 재택 근무로 동료를 보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 직장 생활이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주는 요즘입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떠나는 마음과 짧은 기간 근무하고 회사를 쉽게 떠나는 마음도 근원적으로 비슷한 배경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나누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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