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핀란드 디지털화 - 그 맹점은?] 핀란드는 유럽에서 디지털화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슈퍼, 레스토랑 등 거의 모든 소비가 페이퍼리스 형태로 거래되고, 각종 공공서비스가 모

[핀란드 디지털화 - 그 맹점은?] 핀란드는 유럽에서 디지털화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슈퍼, 레스토랑 등 거의 모든 소비가 페이퍼리스 형태로 거래되고, 각종 공공서비스가 모두 디지털 ID를 통해서 일괄적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사용법만 잘 알면 이 보다 더 간편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맹점이 있으니, 페이퍼리스 서비스와 디지털 ID 모두 금융권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죠. 핀란드 공영 뉴스 YLE가 이 문제에 대해 다룬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핀란드로 이민을 온 한 가족의 사례를 예시로 들고 있네요. 핀란드에서 모바일 페이 등을 이용해 페이퍼리스 결제를 하려면 핀란드 은행계좌가 필요합니다. (다른 EU국가 은행계좌가 있다면 핀란드에서 사용하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수수료가 좀 붙을 순 있긴 합니다만...) 나아가 핀란드 디지털 ID(일종의 공인인증서)를 받으려면 마찬가지로 핀란드 은행계좌가 필요하지요. 문제는, 핀란드 현지 은행계좌 개설 요건이 까다로워 계좌 하나 여는 데 약 2-6개월가량 소요가 된다는 겁니다. 핀란드에 막 도착한 이민자들은 이 기간 동안 거의 모든 공공서비스 이용이 불가합니다. 이삿짐 통관부터 시작해 전기 계약, 병원 예약 모두 불편하기 짝이 없죠. 코로나 19를 계기로 전화상담원 수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입니다. 디지털화도 좋긴 합니다만... 대체 수단도 충분히 마련되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