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약한 것에 반대말은.. 일work 삶life 공감 아티클 329 간밤에 딸이 신나게 뛰어놀다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하필 침대 모서리에 뒷통수를 부딪혔습니다. 피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몹시 놀라
심약한 것에 반대말은.. 일work 삶life 공감 아티클 329 간밤에 딸이 신나게 뛰어놀다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하필 침대 모서리에 뒷통수를 부딪혔습니다. 피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몹시 놀라서 당황했지만 딸이 금방 울음을 멈추어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119에 전화를 걸어서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구급차가 도착하려면 30분 이상 소요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을 업고 근처 병원 응급실로 뛰어갔습니다. (응급 출동 관계자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큼 없지만 구급차 출동 시간이 30분 소요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지혈을 하고 엑스레이를 촬영했습니다. 다행히 머리 안쪽에 이상한 것이 보이지 않아서 찢어진 부위를 간단히 봉합하고 퇴원했습니다. 사고의 순간은 정말 아찔하게 느껴졌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나깨나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침착하기 어렵지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급 처치와 같은 방법은 정말 꼭 배워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비군 민방위 여러분 수업 시간에 졸지 마시고 응급 처치 행동 요령 꼭 잘 배워두세요!) 오늘 나누려고 진짜 이야기는 이 사고의 중심에 있었던 아들의 모습입니다. 오빠인 아들은 동생인 딸과 함께 신나게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동생이 실수로 넘어졌는데 다치게 된 것이죠.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오빠는 화들짝 놀랐고, 동생이 피를 질질 (출혈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서 적절한 표현이 잘 떠오르지 않네요.) 흘리는 모습을 보이자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여나 동생이 어떻게 되는 것인 아닌지 몹시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울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싸우더니 마음 속으로 동생을 정말 사랑하고 있었구나. 그럼 평소에 싸우지 말지.. 걱정의 표현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라니 심약 하구나. 응급 처치를 행동하지 않는 아들은 이성보다 감성이 발달한 아이구나. 눈물이 많은 아들을 보며 저렇게 심약해서 앞으로 험한 세상을 어찌 살아갈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아들과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심약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게요. 심약하다 라고 정의한 제 생각이 부끄러웠습니다. 아들을 이렇게 잘 못 이해하는 아빠라니.. 반성하겠습니다. 평소에 눈물을 많이 흘리시나요? 삐져있거나 마음이 상한 지인을 보면 신경이 쓰이나요?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바라보면 마음이 아려오나요? 감동이 되는 책이나 영화를 보며 몰래 눈물을 훔치나요? 그럼 당신은 마음 따뜻한 사람입니다. 마음에 따뜻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얼룩덜룩 때묻고 상처 많은 세상 사람들을 위로해 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