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디자인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모든 것과 관련 있다.” — 디자인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 디자이너와 잘 협업하고 일을 잘 디벨롭 시키는 방법 디자인은 마케팅의 주요 수단 중
“모든 것이 디자인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모든 것과 관련 있다.” — 디자인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 디자이너와 잘 협업하고 일을 잘 디벨롭 시키는 방법 디자인은 마케팅의 주요 수단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마케터가 디자이너에게 일을 잘 시키는 건 꼭 필요한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케터의 손으로서 디자이너에게 일을 잘 시키기 위해 마케터는 디자이너의 눈과 감각으로 디자인 결과물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면밀하게 따져 보아 미흡한 부분을 고쳐 디벨롭 하는 것이 마케터의 가장 첫 번째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이론을 습득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어떻게 디자인 분야가 고도화 되었는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주요 전공서적을 다 읽어 보면 좋으나 비효율적이므로 제가 지난 글에서 추천한 4권만 정독하셔도 충분할 것입니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눈과 감각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4년간 훈련하고 현업에서 수많은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며 역량을 향상 시켜온, 디자이너의 작업과 의견을 존중하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다방면에 지식이 많은 사람이 있다해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처럼 고도화 수준에 이르기란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정도로 어려운 일이고 비효율적이기도 합니다. 전문가의 눈만 갖추는 데에도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사과농사나 배농사나 그게 그거 같아도, 바이올린이나 비올라나 비슷한 것 같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요. 물론 전문가의 함정에 빠질 위험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범위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시각 정보의 건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각 정보 및 시각 단서들 간의 복잡하고 정교한 관계를 수립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디자인 결과물에서 타이포그래피 한 요소만 하더라도 디자이너의 이론적 배경과 수많은 경험치와 이 과제를 위해 새롭게 시도한 실험들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디자이너의 역량과 감각이 동원된 결과물입니다. 건축을 할 때 단지 겉보기 좋다고만 해서 구축하는 건축가는 없는 것처럼 마케팅 전략에 따른 정보의 위계에 따라 시각 언어의 원리와 논리에 의한 *** 설계 *** 없이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도 없습니다. ——————————-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 실행 자체 또는 디자인 실행 이후의 조치 보다도 디자인 설계의 근간이 되는 “마케팅 전략 방향성의 정교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In put은 Out put 퀄리티의 최소 레벨이니까요. 모든 디자인은 전략을 기반으로 개발되니까요. 마케터는 디자인의 실행 결과 보다도 마케터의 일 - 전략 정교화 및 이를 디자이너에게 잘 전달하는 일이 R&R 및 일의 순서에 있어서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터나 디자이너나 마케팅의 방향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으니 전략이 뾰족하면 디자인 또한 뾰족하게 나올 확률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 이렇게 정교한 전략을 바탕으로 정교한 디자인 결과물이 도출 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종 검토를 거칩니다. 이때 일의 우선순위와 진행 방향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디자인 결과물이 도출되면 일의 중요도/우선순위에 따라 검토를 진행합니다. 공급자 마인드에 치중된 내용은 없는지, 고객 언어에 따른 것인지 등, “뇌피셜”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전략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한 언어적/비주얼적 조치가 더 필요한지를 마케터는 디자이너와 상의하며 수정보완의 “타당성”을 검토해 실행에 대한 결정을 함께합니다. 그 다음으로 전략 강화와 크게 관련이 없는 지엽적인 사항들, 이를테면 강조 앰블럼이 0.5mm만 살짝 더 커졌으면, 왼쪽 방향키 두 번 치는 정도 만큼만 로고 위치가 더 이동했으면, 타이틀 문안이 가운데 정렬이었으면, 라인이 없어도 될 것 같은데, 파란색이 내가 생각하는 더 푸르스름한 파란색이었으면, 가을 느낌이 더 났으면 하는 등과 같은 전략의 본질과 거리가 먼 지엽적인 사항들을 논의하느라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발생함으로 서로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작업을 반복 처리하기 위해 일의 단계가 뒤로 후퇴되지 않도록, 그러한 지엽적인 일처리로 정작 필요한 일에 사용할 디자이너의 자원과 에너지가 분산되거나, 낭비되거나, 불필요한 야근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등 공수대비 효율이 낮은 일은 과감히 해당 전문가의 판단에 맡기면서 일이 전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디자이너와 진정한 의미의 “협업”이자 “디벨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마케터의 손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디벨롭”이라는 말 자체가 앞으로 나아감을 의미하지요. 결과에 획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핵심사항으로 인한 필수적인 상황으로 뒤로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이것도 사실은 전진입니다), 일의 진행방향성이 뒤로 가는 일들이 “디벨롭”일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면, 디자인은 시각적인 형태로 보여지는 복합적인 결과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핵심과 본질 / 부수적인 것과 지엽적인 것 자체를 인지하는 것도 어렵고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 일의 방향성***에 따라 수정사항이 본질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지엽적인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수정으로 인해 일이 전진(디벨롭)하는 단계로 진입하면 본질적인 것이고, 일의 방향성이 위에 제시된 예시들처럼 수정전이나 수정후나 수정요청자 외에는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정도로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오직 그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뒤로 가서 다시 작업해야 하는 경우라면 전진(디벨롭)이 아니므로 지엽적인 것이라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마케터의 첫 번째 역할이 디자이너의 일과 밀접한 것처럼 디자인은 마케팅의 매우 중요하고도 유용한 도구라는 것은 이제 두 말 할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일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디자인을 잘 활용하면 한층 더 마케팅 전략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효과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