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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을 '잘'해야 할까요? - 2편] 일을 왜 '잘'하려고 노력해야 하는지, 굳이 '잘'할 필요 없이 '적당히만' 해도 되는 건 아닐지를 고민하던 저는 자연스럽게 이 고민을 그룹장님과 팀장님과의

[왜 일을 '잘'해야 할까요? - 2편] 일을 왜 '잘'하려고 노력해야 하는지, 굳이 '잘'할 필요 없이 '적당히만' 해도 되는 건 아닐지를 고민하던 저는 자연스럽게 이 고민을 그룹장님과 팀장님과의 면담 시간에 공유했습니다. (제가 속한 피플펀드는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는데, 읽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팀장님, 그룹장님으로 구분했습니다.) 사실 그룹장님, 팀장님을 포함한 마케팅팀 구성원의 대다수가 후에 '창업'을 하기 위해 현재를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주어진 일을 잘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히 "나중에 내 사업할 때 잘 하기 위해 지금 많이 경험해보고, 잘 해야한다"일 것이라고 어렴풋이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로 다른 팀원들의 '창업'과 같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꿈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에 재미가 없다고 느낄 때 나를 채찍질하고 다시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만한 것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아,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가서 '굳이 채찍질을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이 고민을 들어준 두 리더에게도 "그냥 일하기 싫은 거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리더와 쌓아왔던 신뢰가 꽤나 두터웠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망설임 없이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두 리더와 저의 대화 중, 몇 가지를 발췌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1.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나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음 - 현경님이 지금 흔들리는 이유, 그리고 종종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던 이유가 여기(목표가 없는 것)에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이 스스로를 잘 정의하고, 목표를 잘 설정하면 지금처럼 고민이 될 때 덜 흔들릴 수 있음. - 지금 1년차 되었으니, 이런 고민을 할 때가 된 것 같고, 스스로 깊게 고민해보면 좋을 포인트인 것 같음. 2. 현재 하고 일, 그 이상의 목표를 설정하기 - 나의 미래 세대, 즉 나의 자식에게 더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고, 이런 목표가 있어 현재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었음. 장기적인 목표가 있으니 좀 더 멀리 보면서 일할 수 있음. - 미래에 창업을 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 목표가 설정되니 '어려운 일'과 만나게 되어도 더 즐겁게 임할 수 있는 것 같음. 3. 당장 목표를 정하기 어려우면, 단기적으로 “내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팀원을 매니징하는 것”을 목표로 정해보는 것도 좋음 - 혼자 일을 잘 하는 것과 내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팀원들을 이끄는 것은 확연히 다른데, 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올라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이끄는 일이 있을 수 밖에 없음. 이런 매니저로서의 역량을 기르려고 노력하는 건 어떨까하는 제안 답변을 들으며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목표라는 것을 잘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혼란과 마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너무 조바심을 내지 않고, 제가 누구인지, 무엇을 진짜 원하는지 천천히 고민하면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두 분 외에도, 다른 분들께도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어지는 3편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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