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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포브스는 세계 최고 부자 랭킹을 발표한다. 거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한 슈퍼리치도 이름을 올린다. 필자는 오래전에 그들을 대상으로 뇌인지행동검사를 해볼 기회가 있었다. 맨손으로 시작해

매년 포브스는 세계 최고 부자 랭킹을 발표한다. 거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한 슈퍼리치도 이름을 올린다. 필자는 오래전에 그들을 대상으로 뇌인지행동검사를 해볼 기회가 있었다. 맨손으로 시작해 슈퍼리치가 된 이들이기에 일반인들과는 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그들은 아주 열정적이거나 도전적이지도 않았고 카리스마적인 리더십도 없었다. 대인관계 역량도 그리 뛰어나지 않았고, 심지어 창의성도 특별히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밀 분석을 해본 결과 뇌인지적 측면에서 그들만의 고유한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들을 슈퍼리치로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보는 눈’이 달랐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는 노자의 ‘도덕경’으로 실마리를 풀어볼까 한다. 1️⃣첫 번째 안목은 자신의 주관적 렌즈의 한계를 아는 ‘인식론적 통찰력’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렌즈를 끼고 주관적으로 대상을 본다. 그러므로 대상을 제대로 보려면 자신의 렌즈의 한계를 알고, 더 나아가 그 한계를 넘어서서 대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2️⃣두 번째 안목은 대상의 본질을 보는 ‘존재론적 통찰력’이다. 자신의 렌즈를 벗어나 대상을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대상의 이면까지 볼 수 있다. 어떤 것이 좋다고 하면 그것이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하고, 어떤 것이 크다고 하면 그것이 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자신의 주관성을 벗어나 대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3️⃣세 번째 안목은 미래를 꿰뚫어 보는 ‘예지적 통찰력’이다. 어려운 일은 그것이 쉬울 때, 큰일은 그것이 작을 때 미리 하면 크게 노력하지 않고서도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노자의 통찰력은 예지의 극치다. 슈퍼리치는 노자의 3가지 안목, 즉 뇌인지적 삼중 렌즈를 보유했다. 거대한 파도가 어디서 오는지를 예측했고, 그 다음 그 파도를 탈 수 있는 보드를 미리 준비했으며, 끝으로 거대한 파도가 올 지점으로 미리 가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그러자 거대한 파도가 밀려와서 그들이 멋지게 서핑할 수 있도록 띄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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