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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만 짜세요. 그림은 우리가 그려 드립니다?

AI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쏟아져나오며 이제 예술의 정의에 대한 담론까지 뒤흔드는 현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모델은 오픈AI의 DALL-E가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등장한 이 모델은 '초거대 딥테크 회사의 장기자랑' 정도로 여겨졌지만, 불과 1년 남짓 지나 해당 모델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베타 서비스로 일반에 공개되었고, 22년 9월 현재 이러한 그림 생성 모델 서비스는 이렇게나 많습니다. - DALL-E (오픈AI) - 미드저니Midjourney - 이매젠Imagen (구글) - 메이크어신 (메타) - 엑사원 (LG) 게다가, 최근 열린 미국 콜로라도주박람회 미술전에서 게임 디자이너인 제이슨 앨런(Jason M. Allen)이 위의 서비스 중 '미드저니'를 통해 생성한이 작품이 신인 디지털 아티스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면서 'AI 미술'에 대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대부분 딥러닝 기법 중 제로샷 러닝(zero-shot learning)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학습 없이 자연어 프롬프트prompt를 받아서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즉, 단어로 구성된 '프롬프트'가 실질적으로 이미지 생성의 핵심이 되는 것인데, 이러한 프롬프트의 조합을 매매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AI는 생각을 하는가', 또는 'AI를 예술가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담론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사실 2015~2016년 딥러닝 열풍 때 이러한 사고 실험이 이미 한 차례 지나간 덕분이기도 하고, 아무리 기술이 진보했다 해도 위와 같은 기술이 강인공지능(AGI)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합의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결국 예술은 AI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귀속되고 AI는 도구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지만, 그 활용을 어디까지 인정하고 위와 같은 예술 공모전에서의 심사 기준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 등의 실질적인 논의가 빠르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림이 시작일 뿐이고 이러한 응용은 앞으로 음악, 영상, 산문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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