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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네컷' 운영하는 엘케이벤처스 이호익 대표 인터뷰

“스타벅스가 성공한 건 커피에 공간을 입혔기 때문이잖아요. 단순히 커피만 파는 게 아니라 쾌적하고 아늑한 곳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했죠. 인생네컷이 단순히 사진 찍는 곳이 아니라 만남의 장소가 됐으면 했어요. 친구 만나기 전에 고데기하고 거울 보면서 화장도 고칠 수 있는 편안한 곳이요.” “사업적으로 자동판매기는 비용이 적게 들어 운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자판기가 아무리 잘 나가도 하나의 ‘브랜드’로 알려지는 건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인생네컷은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스스로 바이럴 되고 있더라고요. ‘인생사진 건지는 기계’로요. 나중에 사진 자판기는 못 팔지언정, 인생네컷이라는 브랜드는 키울 수 있겠다 싶었어요.” “스티커 사진 판매기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있나요? 없을 겁니다. 이름도 없었어요. 스티커 사진 찍으러 가자고 했지, 인생네컷 하러 가자곤 안 했잖아요. 사람들에게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해요. 고유의 정체성이나 철학이 없는 채로 죽어있는 상태였다는 것을 말하죠.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물건만 파는 장사와 달리 어떤 가치를 만든다는 거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거예요. 반면 당시 스티커 사진 시장은 일본 사진을 카피해 들여놓기 바빴죠. 돈은 벌었을 지 모르겠지만 감동은 주지 못했어요.” “한팀이 사진 찍고 한 2분 안에 빨리 나오면 새로운 사람이 들어가게 하는 게 돈을 빨리 버는 방법이겠죠. 그건 단기간에 이익은 얻을 수 있어도 브랜드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이용’만 하면 결국은 쉽게 식상해질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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