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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옷 '구입'이 아닌 '교환' - Z세대가 주목하는 옷가게 👕

‘옷을 팔지 않는다’ ‘고정 점포도 없다’ 이례적인 옷 가게가 일본 ‘Z세대(1990~201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불필요해진 옷 3벌을 지참하면, 마음에 드는 옷 3벌을 골라갈 수 있는 가게다. 참가비는 3000엔(약 2만 9000원). 판매가 아닌 교환을 비즈니스로 삼았다는 점이 신선하다. ‘클로젯투클로젯(CLOSET to CLOSET)’은 의류 순환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팝업 스토어다. 우선 관람객들은 미리 사이트에서 참가 티켓(3000엔)을 구입한다. 그리고 입장 시 불필요해진 옷 3벌을 지참해 스토어 측에 전달하고, 대신 매장에 있는 옷 중에서 3벌을 골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이른바 물물교환이지만, 경비로 3000엔을 받는다는 점이 기존에 없던 발상이다. 1회 운영 기간은 보통 2~3일. “행사장 크기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평균 100장 정도의 티켓이 팔린다”고 한다. 지금까지 30회 이상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으며, 약 1t(톤)의 의류를 순환시켰다. 고객층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또한 30~40%가 재방문자로 알려졌다. 의류 재활용이라고 하면, 흔히 바자회에 내놓거나 중고매매 사이트를 통해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운영자인 미와 씨는 ‘파는 것’이 아니라 ‘교환하는 것’에 주목했다. 일본 환경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일본 가정에서 쓰레기로 배출되는 의류 총량은 50만 8000t이다. 그중 재자원화되는 비율은 고작 5%가량. 연간 48만t이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 처분된다. 하루로 환산할 경우 대형 트럭 130여 대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난 후 미와 씨는 의류 순환을 목표로 삼았다. 가령 클로젯투클로젯 매장에 10명의 손님이 들어오면 30벌의 라인업이 바뀐다. 가격표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지갑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취향에 따라 옷 고르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모처럼이니까 다른 가게에는 없는 스타일을 선택하자’ ‘입어본 적이 없는 계열이지만 시험해보자’ 등 한층 패션을 즐기는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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