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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방송국엔 디자이너가 산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흥미로운 활동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KBS 프로그램의 과거 타이틀 디자인부터 최신 프로그램 디자인까지 아카이빙을 하고 계시던데. 피드를 보면서 이 많은 과거 자료는 어디서 발견하는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선배님들의 손 때 묻은 작업물이에요. 주로 선배님들의 책꽂이에서, 그리고 먼지 쌓인 서류 창고에서 찾아내고 있습니다. 80년대는 컴퓨터가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직접 모눈종이에 손으로 디자인을 했어요. 컴퓨터 작업의 정교함에 따라갈 수 없지만, 자간의 간격이나 기울기가 어색해서 오히려 더 정감 가는 형태에요. 인간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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