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설 수 있을 때 우리는 어른이 된다.
“당신을 괴롭히는 문제의 90%는 당신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그것을 인정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홀로서기의 시작이다!” 오랜 만에 영상을 올립니다. 요즘 데일리 생방송을 맡고 있어, 매일 전쟁같은 날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럼에도 참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심리학 책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지나친 감정 기복, 과도한 자기 비난, 오래된 마음의 상처, 습관적 외로움 등으로 매일매일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법을 알려주는 책 『홀로서기 심리학』입니다. 저자는 라라 E. 필링은 “불행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아직 홀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15년 동안 임상 심리학자이자 상담가로서 많은 사람들을 상담해오며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달라도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모두 홀로서기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홀로 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부족하고 결핍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이나 세상이 그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정을 받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하거나, 자신을 혹사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베풀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의 마음과 몸은 살피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바깥에, 누군가에게 있다고 믿고 자꾸만 의지하는 삶을 산다면 그 의지하는 무엇에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내 마음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사실 대부분 내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를테면 타인의 마음이나 평판, 세상일, 불현듯 닥치는 위기는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수 없는 것들입니다. 저도 평판은 내 노력의 여하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 누군가를 설득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의 책방을 만들어가며, 사람들은 자기만의 인식의 틀이 있고 그것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비판할 사람은 끝없이 비판하고 부정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논쟁은 그에게도 나에게도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분들, 혹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해왔던 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더 친밀한 인연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남에 의해서, 무언가에 의해서 흔들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홀로서기를 배워야 합니다. 저자는 홀로서기란 ‘타인에, 감정에, 나쁜 습관에 기대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여, 삶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합니다. 통제 불가능한 일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여 행동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걸 느낄 겁니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니까요.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과도하게 자기 비난에 빠지지도 않으며, 감정은 평온하고, 모나게 구는 일이 줄어듭니다. 자신과 타인과 세상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선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게 하지요. 제일 먼저 사람과의 관계가 부드러워집니다. 모나게 부딪혔던 감정싸움도 사라지게 됩니다. 남을 탓하고 상황을 탓하는 일도 줄어들게 되죠. 나는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인가? 이 책을 통해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무엇에도 기대지 않은 채 내 마음을 잘 알고 다룰 수 있다면, 비록 나를 둘러싼 세상은 그대로일지라도 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바뀝니다. 이것이 정말 중요한 점이지요. 저자는 말합니다. 홀로 설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오늘 책의 이 부분을 낭독했습니다. 시간내서 한 번 들어봐 주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