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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씩 누적되면 365가 아니라 3700임

중학교 물리학 수업에서 관성이라는 개념 처음 배웠을 때 신기했던 기억이 항상 머릿속에 있음. 대부분은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더 기억에 남음. 물체에 작용하는 힘의 총합이 0이면,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 자체를 관성이라고 하는데 마찰력이 없는 경우에 공이 한 번 움직이면, 같은 속도로 계속 움직이고 여기에 힘을 추가할수록 거기에 힘이 추가가 돼서 배가가 되는 개념임. 어느 순간에는 에너지 사라지면서 멈춰야 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한 번 정해진 에너지는 계속 유지되면서 추가되면 될수록 강해지는 게 충격이었음. 이때 기억 때문인지, 무의식적으로 관성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생각함. 투자서 읽다 보면 복리 (원문으로는 Compounding Interest라고 하는 듯)도 같은 개념도 이렇게 받아들임. 아인슈타인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게 복리가 계속 쌓여서 엄청나게 부가 누적되는 거라고 했다는데 좋은 회사가 매일 1%씩 연속으로 성장하면 365% 성장하는 게 아니라, 무려 37배가 성장함. (3700%) 복리가 쌓이는 게,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에너지가 계속 쌓이면 그 에너지 자체에 관성이 더 붙어서 (물리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강해지는 것 같아서 무섭다고 생각했음.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님. 커리어, 관계, 지식, 경험, 운 이런 모든 영역들도 관성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고, 그 얘기를 하고 싶음. 모든 것들에서 좋아지는 것은 그 순간에 좋아지는 게 아니라, 좋아진 포지션에서 좋아지는 것들이 누적되다 보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냄. 좋은 인연들 생기면, 좋은 인연들이 새로운 인연을 소개해 주면서 네트워크도 가속화가 되고, 학습도 하나의 지식이 다른 지식들과 연결되면서 더하기가 아니라, 곱셈이 됨. 삶과 커리어도 결국 그런 것 같고, 이런 행운의 선순환 (복리)를 타느냐, 타지 못하느냐에 대해서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한 번 발생하면 우연인데, 여러 번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복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더 큰 복리를 위해서 생각하게 됨. 삶이 부정적으로 관성이 붙을 때는 빨리 파악하고 손절할 수 있어야 하고 (본인의 나쁜 습관과 관성과 상황을), 그렇지 않을 때는 더 크게 불릴 수 있게 기회를 찾을 수 있게끔 생각해야 함. 그러려면 항상 자신 삶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 스스로 파악이 되는 듯. 항상 감사할 뿐. 감사한 마음. 갚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자는 생각을 함. 요즘은 좋은 방향으로 복리가 붙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함. 항상 이런 날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감정들이 들 때마다 기록해두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나중에 힘들 때 돌아봐야 함. 과거의 내 노력들이 있어서 오늘이 있다면, 오늘을 그렇게 살아야 미래에 더 큰 복리가 쌓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임. 불교에서는 이를 업보라고 하던데, 업보를 오늘도 잘 쌓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살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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