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게 혁신에 저항하며 관행에 안주하려는 리더는 어떻게 이러한 자신을 알아차리고 경계할 수 있을까?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혁신에 동참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자신도 모르게 혁신에 저항하며 관행에 안주하려는 리더는 어떻게 이러한 자신을 알아차리고 경계할 수 있을까?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혁신에 동참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연습을 해야 할까? 맥킨지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 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 있는 유수 기업들을 혁신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으로 나눴다. 그리고 두 그룹 간의 차이를 만들어낸 이유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을 가르는 가장 절대적인 차별화 요인은 바로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의 ‘내적 민첩성(Inner Agility)’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단시간 내에 내적 민첩성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정지 상태를 추구하고, 익숙한 방향으로 생각하려는 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선견지명과 공감, 창조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는 보수적이고 경직된 습관에 빠진다. 그러나 내적 민첩성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개발될 수 있다. 물론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야 하지만, 이 정도의 노력도 없이 오늘날과 같은 복잡계 시대에 균형추를 갖고 혁신을 타고 오르는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혁신지향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멘탈과 태도를 갖추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조직 밖으로 나가는 훈련을 한다. 리더 스스로 ‘내가 모를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혁신의 과정에서 자신의 취약성이 드러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디서나 나올 수 있고, 경쟁자는 내가 속한 산업이 아닌 경계 산업에서 나올 수도 있다. 단일 기술 제품이 비즈니스를 재편하는 일도 벌어진다. 이러한 세상에서 혁신이란 내가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생면부지의 장소에 가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독창적이며 예상치 못한 획기적 아이디어의 발견을 장려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조직 안에만 머무르려 하지 말고 과감히 조직 바깥의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자 노력해야 한다. 새로 구축한 관계에서는 지금까지 인정받아온 자신의 권위와 명성을 내려놓고 대등한 관계 속에서 귀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숙제는 일견 쉬워 보이지만 매일의 업무에 함몰된 리더들에게 가장 어려운 연습 과제가 될 것이다. 2️⃣목적지 말고 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한다. 혁신의 흐름에서 내가 혹시라도 리듬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주요 의사결정에서 배제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자신의 강점에 대해 확신하되 모든 상황에서 디테일까지 장악하고 통제, 관리하려는 욕구를 접어두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where to go)’와 그 이유(why)를 제시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하는 대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되 비전을 갖고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멈추어 생각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구성원들과 함께 걷고 있지만 리더는 나무와 숲을 함께 아우르는 시각을 가져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혁신의 과정에서 주어지는 문제는 지금까지 누구도 풀지 못했던 것들이다. 쉽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리더는 조급함을 갖기보다는 과감히 멈추어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일단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단절’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가령 산책이나 운동처럼 잠시 일을 잊고 비장한 감정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신만의 리추얼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러한 리추얼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우리의 뇌가 감사하게도 단절의 순간에도 해당 문제를 계속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급함이나 비장함에서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문제로 돌아올 때, 우리는 더 창의적이고 홀가분하게 문제해결에 임할 수 있는 심리적 상태를 갖게 된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샤워하고 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도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다. 4️⃣’내면 들여다보기’가 가장 중요하다. 덧붙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질문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보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생각하는 멘탈 모델을 해제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완전히 다른 도전적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보자.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리스크에 묶여 문제를 과장되게 확대해석하고 있지 않은지 되묻자. 또 나와 반대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해해보는 훈련을 하자. 이 과정을 통해 리더는 자신의 내적 민첩성을 방해하는 솔직한 내면의 목소리를 만나게 된다. 결국 외부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는 리더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는 역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