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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의견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 ② : Negative 와 Positive를 밸런스 있게 나열하기 ] 01. 지난번에 이어 '내 의견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의 또 다른 사례를 하나 설명해

[ 내 의견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 ② : Negative 와 Positive를 밸런스 있게 나열하기 ] 01. 지난번에 이어 '내 의견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의 또 다른 사례를 하나 설명해 볼까 합니다. 사실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오히려 말보다는 글로 표현할 때 더 유용할지 모르겠네요. 특히 어떤 정보를 이해시키기 위한 전달의 목적이 아니라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Fit'하게 인식하도록 할 때 제가 자주 쓰는 방식이기도 하니까요. 02. 우선 예시부터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 모 회사의 채용 사이트에서 우리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설명하는 방식을 보고서 아주 명쾌하게 잘 풀어냈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아닌(X) ~하는 사람(O)'이란 형식의 Negative와 Positive를 균형 있게 사용해 자신들의 인재상을 표현하고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업무 스킬이 다양한 사람보다는 필드 경험이 풍부한 사람', '동료들과 원만히 잘 지내는 것을 넘어 타인을 이끌 줄도 알고 따르는 법도 아는 사람' 같은 식이었습니다. 03. 지금이야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처음에는 꽤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저 '이런 사람을 원합니다', '이런 사람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거든요. 저는 이런 Negative-Positive 화법이 주는 핵심 가치는 '관점의 재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즉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그거 아니고 이거입니다'식의 설명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Negative-Positive 화법은 하나의 워딩을 둘러싸고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미리 제거해 주고 내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더 부각시키는 것이니까요. 04. 그래서 누군가에게 내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Fit하게 그려주기 위해서는 빼는(Negative) 작업과 더하는(Positive) 작업을 의미 있게 반복해 줘야 합니다. 만약 A를 상대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혹시 B나 C를 잘못 떠올릴 가능성을 미리 배제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한 거죠. 그런 다음 A를 연상할 수 있는 예시를 풍부하고 명확하게 심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상대는 자연스레 과녁을 좁혀 A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죠. 05. 내 의견을 표현한다는 건 한편으론 내 의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길을 정돈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좋은 수사, 화려한 언변도 양념의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메시지가 지나갈 길 위에서 몇 걸음 앞서 걸으며 돌도 골라주고 이정표도 만들어주는 게 화자의 의무이기 때문이죠. 06. 그러니 여러분도 자신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가장 심플한 두 가지에 주목해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도록 미리 치워줘야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리고 '상대방이 집중할 수 있도록 관점을 또렷하게 해주는 워딩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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