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움직이는 불도저, 건설현장에 불어 닥치는 DX 바람 🏗
일본 아키타현에 건설 중인 나루세 댐 (成瀬ダム)의 공사 현장입니다. 3대의 불도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운전수가 없네요. 각종 건설 장비가 전부 무인 운전 중입니다. 오랜 기간 공사장에서 경험을 쌓은 숙련 운전자의 데이터 사전에 프로그래밍하고, 기계는 프로그램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카지마 건설(鹿島建設)이 만든 A4 CSEL(쿼드 악셀)이라고 불리우는 자동화 기계를 활용한 건설 장비들입니다. “인간이 운전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운전자의 컨디션 등에 따른 작업 품질의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인자동운전은 일정한 품질을 보장합니다. 관리자로서 이 쪽 (자동화)이 더 안심 & 안전합니다" 이 공사 현장 옆에 설치된 사무실 공간에서는 'IT 파일럿'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업무 중입니다. 이들은 자동화 작업 계획을 만들고 지시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지 않고 이 곳에서 모니터를 통해 중장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24시간 공사에 원래 70명의 운전수가 필요했는데요, 쿼드 악셀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동일한 작업을 IT 파일럿 12명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건설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배경 1) '2024년 문제' 여태까지 일본의 건설업계에는 노동시간 관련 규제가 없었으나 2024년부터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규제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건설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연평균 300시간 정도 노동시간이 많기로 악명 높습니다. 2) 최근 일본 현장에서 스리랑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일본인만으로는 건설현장의 인력을 보충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자들의 고령화, 그리고 젊은이들은 건설현장에 입사하고 싶어하지 않아 노동력 확보가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2024년에는 모든 현장에서 주 2회 휴무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DX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