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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기는 한 겁니까? 사장님 앞에서 그렇게 밖에 못해요?” “죄송합니다. 제가 새벽까지 자료를 계속 수정하느라 발표 연습을 많이 못했습니다.” “지금 그걸 핑계라고

“김 팀장,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기는 한 겁니까? 사장님 앞에서 그렇게 밖에 못해요?” “죄송합니다. 제가 새벽까지 자료를 계속 수정하느라 발표 연습을 많이 못했습니다.” “지금 그걸 핑계라고 대는 겁니까? 사장님 앞에서 발표하는데 연습을 못했다는 말이 나와요?” “죄송합니다.” “이게 죄송하다는 말로 해결될 일입니까? 아까 사장님 얼굴 봤어요? 어두운 표정으로 나가시는 것 봤냐고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래서 조직 생활 오래 할 수 있겠어요? 회사 생활 하루이틀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무책임해서야…” ‘혼(魂)을 내다’와 ‘화(禍)를 내다’는 사실 매우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을 내다’는 호되게 꾸지람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꾸지람을 통해 정신을 차리게 하고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게 만든다는, 피드백의 한국식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혼을 내는 사람들은 문제의 행동에 대한 영향이나 그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서 질문하고, 경청과 공감을 합니다. 상대방의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니까요. 그래서 혼이 난 사람은 행동을 수정하거나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반면에 ‘화를 내다’는 몹시 노하여 화증(火症)을 내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의 분노를 상대방에게 표출하는, 즉 나를 위해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서로 기분이 상하는 최악의 상태가 됩니다. 화를 내는 사람들은 문제의 행동을 질책하거나 그 행동 때문에 생길 나쁜 영향에 대해 말합니다. 이때 상대방의 말에 주로 반박하게 되는데, 결국 감정 표출이 과해져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행동이 변화되기는 커녕 상대방이 나를 미워하거나 증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피드백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혼을 내는 것입니다. 서로가 윈윈(Win-Win) 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위 사례를 혼내는 상황으로 바꾸어볼까요? “김 팀장, 오늘 프레젠테이션 발표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다 망친 것 같아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직장생활 하다 보면 이런 날도 있죠. 사장님께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기는 하네요. 준비 과정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막상 사장님 앞에서 발표하려니까 식은땀도 나고, 말도 더듬게 되고…쉽지가 않더라고요.” “사전에 리허설을 여러 번 해 보지 그랬어요. 연습을 많이 하면 자신감이 생기는데 말이에요.” “새벽까지 자료를 고치느라 연습을 거의 못했습니다. 자료를 수정하는 대신 연습을 더 많이 했어야 했나 봅니다.” “그러게요. 자료는 나무랄 데 없이 좋더군요. 다만 발표가 더 중요하다는 걸 간과한 것이 아쉬웠어요.” “완벽한 자료로 보고하려고 했던 제 욕심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일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다음에 기회가 오면 그때는 발표 연습을 더 많이 하세요.” “명심하겠습니다. 팀원들에게도 자료 작성뿐만 아니라 발표 스킬도 기를 수 있도록 조언하겠습니다. 저도 꾸준히 연습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잘할 거라고 믿어요.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서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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