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론의 함정
지금은 일단 하기로 한 게 있으면 그것만 생각하는 걸로 전략을 바꿨다. 올해 초까지는 너무 번잡스럽게 신경 쓰는 것들이 많았다. 지금은 단순하게 실행하는 것이 최고라고 믿는다. 목표 수행에 조건이 붙어 번잡해지면 연습 포인트가 흐려진다.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함정이 있다.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해봤자 답은 거기에 없다. 답은 실무에 있다. 그리고 그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인문학 학사나 석사 수준의 전공자들이 따따부따 K-Pop이나 기술 혁신에 던지는 질문들은 언제나 수준 이하의 결과물과 답만을 돌려준다. 그들처럼 헛소리만을 읊느니 차라리 연예기획사나 IT업체에 위장 취업해서 고속 승진하는 편이 더 진정성 있는 태도다. 그렇게 잘 알면 그들이 더 잘 되어야 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가? 그가 위치한 자리에 실무가 없기 때문이다. 답은 언제나 실무가 알고 있다. 실무가 곧 답이다. 그들의 말처럼 실무와 이론이 언제나 함께 갈 필요도 없다. 어떤 때는 실무가 앞서고, 어떤 떄는 이론이 앞선다. 어느 쪽이든 그때그때 필요한대로 취하면 된다. 흑묘백묘다.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실무든 이론이든 쥐를 잘 잡는 놈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