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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억울한 일(억까)’은 없다

내가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스승이다. 강도나 죽을 병에 걸려도 내가 걸릴 만해서 걸리는 것이다. 이 세상에 “억울한 일(억까)”는 ‘단 하나’도 없다. 나에게는 그 일을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기회가 이미 충분히 주어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쁜 피드백도 피드백이다. 피드백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좋다. 피드백이 일단 주어지면 그 자체가 곧 성적표다. 억울해하는 인간적인 감정 따위는 곧바로 묵살해야 한다. 군자는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배웠어야’ 한다. 내가 평범하거나 그 미만의 소인배이기 때문에 일이 터진 이후에 배우는 것이다. 화를 내기 전에 역으로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일이 터지게 방치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잊지 말자. 모든 일은 내게 벌어질 만해서 벌어진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다. 현자 놀음이 아니라 이 진실을 진지하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장난이 아니다. 천재를 만나도 인간 쓰레기나 미친 사람을 만나도 거울처럼 ‘배울 것’은 무궁무진하다. 그들은 내 거울일 뿐이기 때문이다. ‘남탓’이나 ‘환경탓’은 접어두자. 그럼 배울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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