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폭발적인 성장의 비밀, 3C 플라이휠 이론

‘왜 어떤 사람은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해 대단한 임팩트를 만드는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까?’ ‘성장에도 공식이나 방법론이 있을까?’ 제가 작년부터 관심을 가져온 주제입니다.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폭발적인 성장’의 주체는 스타트업 창업가이거나, 스타트업계에서 고속 성장을 경험하는 젊은 리더분들인데요, 예를 들면 스티브 잡스나 이승건 대표님 같은 분들입니다. 분명 회사가 성장하며 창업가가 그 성장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은 ‘수퍼펌프드’에 나오는 우버 창업자나 ‘위크래쉬’의 위워크 창업가의 사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어떤 이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다른 이들의 관심과 시샘을 사는 걸까요? 잡스나 이승건 대표의 비화나 뒷이야기도 분명히 있고, 명암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맥락도 있겠지만, 이들이 ‘우주의 흔적을 남겼거나 남기고 있는’ 인물이라는 데는 아마 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 같아요. 전 폭발적인 성장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만큼 성장한 사람도 아니고,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취재한 경험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3C 이론’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이유는, 하나의 가설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고, 거대한 목표를 세우며, 좋은 태도와 성장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고, 모두 유의미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습관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어떻게 정렬(alignment)되어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쏠리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 나름대로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성장은 흐름이며 기세인 것 같습니다. 이 흐름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습니다. 성장하며 자만에 빠지거나, 작은 스케일에 적합한 전략을 고수하거나, 더 뛰어난 사람과 협업하기를 거부하거나, 불안감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삶은 씨익 웃으며 등 뒤에 숨겨둔 쇠망치를 꺼내 뚝배기를 깨버리죠. ‘성장하려면 이걸 고쳐라!’라고 삶은 명령합니다. 역경을 통한 성장을 해내는 사람들은 흐름과 기세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고, 회복탄력성이 조금 더 낮은 사람도 있겠죠. 혹시 플라이휠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들어보셨나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냅킨에 그려 설명했다고 알려진, 플랫폼 성장 모델입니다. 플라이휠을 비즈니스가 아닌 개인의 성장에 의미를 확장해 적용하면, ‘폭발적인 성장의 비밀’을 모델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성장의 결과로 이어지는 다양한 행동들을 연결해, ‘성장을 할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죠. 그럼 이 플라이휠의 핵심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아직은 가설 수준인 3C 플라이휠 이론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고 1차 자료를 더 모아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유의미한 모델로 발전시켜보고 싶습니다. - 소명 Calling, 일이 삶이고 삶이 일이 되는 강력한 비전을 발견하다 - 콘텐츠 Content, 지식과 지혜를 공급받는 습관과 일상을 설계하다 - 커뮤니티 Community, 진동으로 공명하는 사람들을 만나 연결되고 확장되다 1C, 소명. 일이 삶이고 삶이 일이 되는 강력한 비전을 발견하다 인간의 시간은 물리적으로 유한합니다. 물론 시간에도 밀도라는 것이 있고, 몰입도가 높은 시간은 품질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다가, 성장의 흐름과 기세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죠. 플라이휠이 돌기 위해서는, 일상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정렬될 수 있는 강력한 비전이 필요하고, 이 비전은 주로 뚜렷한 목표나 목적의식으로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만들어 다르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미션일 수도 있고,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을 쉽고 매끄러운 경험으로 변혁시켜 인간이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일 수도 있죠. 창업가이든 일개 직업 노동자이든, 일과 삶이 연결되는 강력한 목표의식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더라도 그 노력들이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도록 하는 기제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목표의식이 어떻게 발견되는지, 왜 어떤 사람은 비전에 심취해 살고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데요, 계속 공부해서 한번 정리해보면 좋겠네요. 2C, 콘텐츠. 지식과 지혜를 공급받는 습관과 일상을 설계하다 일과 삶을 연결시켜 미래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렬해주는 하나의 뾰족한 목표를 설정했더라도, 인간이 바로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목표의식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나간다고 해서 실행력이 바로 나아지거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지식과 지혜가 쌓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영감, 지식, 지혜가 제때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슬기로운 콘텐츠 생활’과 ‘미디어 최적화 전략’이 필요하죠. 모든 콘텐츠를 볼 필요도 없고, 그게 가능하지도 않으므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운로드해야할 영감, 지식, 지혜가 어디 있는지 파악해, 연결망을 구축합니다. 성공하는 많은 분들이 좋은 콘텐츠 포트폴리오와 미디어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침마다 신문을 챙겨보거나, 책을 좋아하거나, 글쓰는 습관이 모두 여기에 포함되죠. ‘무엇을 읽는 것보다, 어떻게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근에 제가 어떤 콘텐츠에서 접한 지혜입니다. ‘무엇을 읽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시간을 써서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기사를 읽을 것인지, 블로그 글의 잡다한 이야기를 읽을 것인지의 차이죠. 그러나 학습자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의 총량이나 지식의 품질이 아니라, ‘뇌의 활성화’입니다. 즉 ‘나에게 의미 있는 지식’이 유레카 순간으로 이어지고 강력한 영감을 일으키며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반해, ‘나에게 의미가 없는 고품질 지식’은 비싼 쓰레기일 뿐이죠. 따라서 나에게 맞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짜서, 좋은 미디어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계발 관련해서 많이 듣게 되는 ‘인풋을 늘려라’는 지침이 가지는 한계가 여기서 드러나죠. 제가 생각하기에 더 나은 지침은 ‘나의 열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공급하라’ 입니다. 과학 선생님이 멋지고 대단하면 과학에 호기심이 생기고 더 공부하고 싶은 것과 같은 원리죠. 그래서 좋은 안내자, 센스 있는 큐레이터, 뛰어난 큐레이션이 다양한 분야에 더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것이야말로 좋은 지식 문화의 지표이며 경쟁력이 아닌가 합니다. 3C, 커뮤니티. 진동으로 공명하는 사람들을 만나 연결되고 확장되다 영감, 지식, 지혜를 필요할 때마다 다운로드받아 성장의 땔감으로 활용하더라도, 성장의 길에서는 중요한 기점들이 찾아옵니다. 새로운 관점을 탑재해야 하는 시점이 있는데요, 직무, 역할, 직급이 변화하는 타이밍을 예로 들 수 있겠죠. 직무역량이 성장했더라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밀접하게 협업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이 없다면, 리더로서 새로운 관점과 정체성을 정립해야 합니다. 또 갈수록 복잡 다양해지고 변화가 매우 빠른 시대, 자신의 학습 포트폴리오만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맹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다른 분야의 감각이나 최소한의 지식 만으로도 점을 연결하거나 점을 옮겨서 이뤄낼 수 있는 혁신 가능성이 다양한데, 특정 분야에 전문화했기 때문에 연결과 확장의 가능성이 충족되지 않을 수 있죠. 이 두가지 케이스에 도움이 되는 것이 커뮤니티입니다. 관점을 큐레이션 받고 맹점을 채워 점을 더 찍어내고 더 많은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구현될 수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공식, 비공식 모임이나 스터디를 조직할 수도 있고, 특정 취미나 취향, 목표를 중심으로 결집할 수도 있겠죠. 제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욕심 많은 사람들의 모임은 기본적인 진동의 양과 공명의 가능성이 높아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비슷한데 다른’ 사람들을 만나, 너무 감사하고 정말 즐거운데, 나의 성장에도 도움되는 그런 자리에 최근에 참석해보신 적이 있는 분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실 거에요. 그런데 좋은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지, 소수의 큐레이터가 필요한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제 작업 가설은 ‘인간 및 소통 큐레이터의 역량은 커뮤니티의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모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모든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의 문제를 강력한 가치 제안으로 해결해주죠. 이런 가치 제안을 위해서는 (새로운 커뮤니티가 필요한 이유를 설득할 수 있는) 비전력, (주제 도메인에 대한) 하드 스킬, (소통이나 진행력 등의) 소프트 스킬이 모두 필요합니다. 3C 플라이휠 이론 ‘목표, 콘텐츠, 커뮤니티가 만나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지다’ 목표가 뚜렷하고,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으며, 좋은 커뮤니티에서 연결과 확장을 경험하는 사람은 성장할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성장의 방향과 속도일 뿐이죠. 이 세가지는 폭발적인 성장의 필요조건이며, 각각 다음 단계의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뚜렷하더라도 지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실행의 품질이 떨어지며, 지식을 갖췄더라도 관점을 넓히고 맹점을 채우지 못한다면 상상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성장이라는 질문 제가 마치 뭔가 연구했거나 깨달은 것처럼 단정적으로 썼지만, 아직 가설 수준인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수많은 평행우주에서 나보다 더 성공한 나들이 나에게 항상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이라는 질문을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폭발적인 성장의 비밀’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성장에 가장 강력하게 기여한 한가지는 무엇인가요? 시간 내서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한 하루 되세요.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