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B는 없다
내 이직과 전직 경험에 근거해 판단하자면 새로운 기회가 발생하면 모든 계획이 그에 따라 변경되어야만 한다. 그 기회의 가치가 높은 경우에 한정해서. 그 기회의 등장을 예측하지 못헀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미리 문제를 추상화해야 한다. 굳이 그 기회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추상화된 기회의 존재를 대비해야 한다. '이쯤 되면 기회가 있겠지? 그럼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따위의 미리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미리 준비하는 것. 그리고 구체적인 준비 단계에서는 플랜 B, C 등으로 생각과 행동의 역량을 분산시키면 안 된다. 플랜 A가 높은 확률로 된다고 가정하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예컨대, '게임 디자이너가 되겠다,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겠다'와 같은 레벨 1의 목표를 일단 정하면 그걸 번복하면 안 된다. 무조건 하는 거고, 무조건 되는 거다. 레벨 1짜리 결단에서 번복이 발생한다? 인생 병신된다. 게임업계 들어오는 지망생들이 수 년을 낭비하게 되는 시나리오다. 일단 딱 정했으면 끝까지 하고 무조건 해낸다. 이것이 남자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