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가다른식품
명예회장님께 들었던 이야기 중 당연한데 당연하지 않아 맞어하며 새겨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시식은 한 그릇 다 먹어야한다. 더 좋은 시식은 구매에서 조리 다 먹고 버리기 까지 해봐야한다. 우리 식품회사에서 일함에 당연한데 당연하게 놓치는 부분이 참 많았다. 일함에 있어 과정을 알기에 이해는 간다.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 단 한번을 그래요. 좋아요. 됩니다.를 들어본 적 없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조차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에 참 고마운 후배가 있었다. 다 끝난 디자인을 싸우며 바꿔줬다. 나 스스로도 이 정도면 된 것 같다 지점이 왔음에도 마지막까지 해내줬다. 고객들이 보면 당연하고 안해주면 안되는 일 이지만 보이지않는 힘과 이해관계 속에서 글자 하나 컬러 하나 조차 바꾸기 힘든 영역이 있다. 특히 식품의 뒷면이 그렇고 특히 조리법이 그러하다. 식품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 쏟고 앞면의 디자인에 더 끌어 쏟고 지칠대로 지친 시기에 법적 요소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뒷면에는 나도 모르게 오타만 나오지 않게 협의합의하에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상품과 달리 식품은 만드는 과정과 이에 따라 해석이 다르고 맛이 달라진다. 그러면 안되는데 뒷면을 소홀하게 대한다. 그러면 안되는데 고민한 이는 눈감고도 하지만 고객은 눈뜨고도 잘 못하는 것이 식품이다. 정말 요리조리를 잘하시는 분은 오히려 가공식품을 잘 안사실 확률이 크다. 힘들게 패키지까지 온 후배에게 앞면까지 싸우고 온 후배에게 뒷면에서 브레이크 걸기에 참 미안하다. 그래도 이 후배는 다른 후배와 다르게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바로 잡아주었다. 식품회사원이라면 구매를 유도하는 앞면이 중요하다. 맞다.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상품을 구매가 아닌 정말 맛있게 드시길 원한다면 앞면보다 뒷면에 더 힘을 쏟았으면 한다. 우리를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들에게 더 잘해야하고 더 친절하는게 더 맞는 것 같다. 그게 우리에게는 뒷면의 역할 같다. 마지막 디자인에서 조리법을 전면 수정해준 에이스 후배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대신 두배로 더 알리고 잘 될 수 있게 힘쓰려 한다. 출시되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