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절망, 복리의 기쁨
‘이 사람이 삶의 많은 분야에서 쌓아온 복리는, 내가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 있구나’ 그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특정 분야의 천재를 만나는 경험은 극복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뭔가 한가지를 매우 잘하지만, 그것만 잘하거든요. 대학원에서 정말 똑똑한 사람들을 만났고 저도 처음에는 절망했지만, 나중에는 그 사람의 빈틈이 보이더라고요. 연배 차이가 상당히 있는데 너무나 대단해 보이는 분들과의 만남도, 사실은 절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성장의 속도는 높여갈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나이는 비슷한데 다양한 삶의 영역에 복리를 풍부하게 쌓아온 사람을 만나면, 조금 다른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런 사람을 지금 만나고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조금 되돌아보게되죠. ‘저 사람은 삶의 얼마나 많은 순간을 좋은 습관, 좋은 실행, 좋은 피드백의 플라이휠로 굴려왔을까’ ‘나도 더 최적화하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잠시 생각해보면 그다지 절망하거나 비교하거나 깊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만개의 평행우주가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어떤 평행우주에서 나는 대단히 성공한 사업가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우주에선 상상 이상으로 실패와 절망을 경험하고 불행하게 살 수도 있죠. 나의 비교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1만개의 평행우주에 살고 있는 모든 ‘나’죠. 나는 1만명의 ‘나’들 중에 얼마만큼 행복하고, 얼마만큼 성장했을까? 한편으로는 강한 경쟁심이 들기도 합니다. 80%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쓸데 없는 고민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젠 ‘나’와도 경쟁해야 하는건가? 결국 비교는 전혀 쓸데가 없는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자극을 주고, 나의 습관, 성장 마인드셋, 실행과 일상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 누군가와 만남이 감사할 따름이죠. 복리의 기쁨은 여기에 있습니다. 누군가의 성장, 또는 그 결과물을 바라보며 그 선한 영향력에 감사하고, 나의 성장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죠. 나를 가로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심리적 장벽’일 뿐이니까요. 좋은 습관, 좋은 실행, 좋은 피드백의 복리가 쌓이는 성장의 일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