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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햇볕에 말렸을 뿐입니다⟫

경험은 복합적입니다. 변수가 많죠. 좋은 경험은 거슬리는 게 없어야 합니다. 좋은 디자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좋은 경험은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는데 “괜찮다”, “다음에 또 쓸 것 같다”로 귀결됩니다. 거슬리는 게 없도록 하려면 만드는 사람들이 이것저것 따져봐야 합니다. 무인양품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은 한 잡지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즈오카의 작은 여관에서 묵었는데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어요. 하얀 면 시트에 누워 이불을 덮고 정말 기분 좋게 잠들었죠. 다음 날 여관 주인에게 어떤 이불인지 묻다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매일 햇볕에 말렸을 뿐입니다.’라고요.” 이불을 매일 햇볕에 말리는 일은 번거롭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는 것은 그게 좋은 경험을 만든다는 것을 알거나 그럴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UX 리서치도 비슷합니다. 번거롭지만, 사용성 테스트를 충분히 거친 후에 기능을 론칭해야 기분 좋게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번거로울 수록 쓰는 사람은 거슬리는 것 없이 제품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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