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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일을 잘한다는 건 뭘까? 그리고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은 어떻게 일을 할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일 잘하는 사람의 유형을 몇 가지로 정리해봤다. 모든 직장인에게 통용되는

과연 일을 잘한다는 건 뭘까? 그리고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은 어떻게 일을 할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일 잘하는 사람의 유형을 몇 가지로 정리해봤다. 모든 직장인에게 통용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지만, 난 세상에 그런 건 없다고 본다. 각자가 처한 처지와 환경, 그리고 업무 방식 및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래 유형들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입해보고 자신에게 적용해나가다 보면 각자에게 맞는 답이 보일 것이다. 1️⃣협상왕 협상왕은 어떻게 행동할까? 협상왕은 대비책을 강구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문제를 논의하기 전에 비공식적으로 상대 팀장과 협의를 한다. 물론, 역지사지 전략을 사용한다. 우리를 지원해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상대방의 사정을 충분히 공감함으로써 공식석상에서 발생될 서로를 향한 비방을 사전에 방지한다. 비공식 석상에선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공식석상에서는 말할 수 없는 상대방의 사정에 대해 듣고 이해하고, 양보하고 양보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공식석상에서 높은 분께 의사결정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사전에 미리 협의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과정과 결과는 천지 차이일 것이다. 협상왕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빛나게 해 준다. 협상의 결과는 ‘나도 좋고 너도 좋고’가 된다. 그들은 그런 결과를 지향한다. 2️⃣소통왕 소통은 직장생활의 처음이자 끝이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소통의 과정이나 결과일 것이다. 이해관계가 거미줄보다 복잡하게 얽힌 직장에서의 소통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통왕은 다양한 소통 방법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한다. 대면, 서면, 전화, 이메일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언제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지 잘 안다. 쉽게 생각해보자. 논리로 무장한 자신 있는 말투, 상황에 따라 이메일, 보고서 등의 소통 방법을 골라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 누구나 그를 ‘일 잘하는 사람’이라 칭할 것이다. 소통 방식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상사의 질문엔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중언부언하지 않으며 ‘묻는 말’에 제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소통 방식과 과정 하나하나는 상대로 하여금 나를 판단하게 하는 꽤 명확한 단서가 된다. 소름 끼치는 일이지만 이게 현실이고 팩트다.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3️⃣리더십왕 ‘리더’는 우리말로는 ‘선도자’로, “앞에서 이끄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흔히 ‘관리자’와 ‘리더’를 동일시한다. 하지만 이 둘 사이 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 관리자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지만, 리더는 영향력을 발휘하여 구성원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관리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를 리더라고 말할 순 없다. 내가 만났던 좋은 리더들은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그보다 더 큰 시너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귀재였다. 방향은 명확했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했으며, 일을 하는 중에는 피드백을 과하지 않게 그러나 엄격하고 단호하게 했다. 무엇보다, 탑다운 방식으로 일이 할당될 때도 우리가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걸 했을 때의 결과와 영향력은 어떠한지를 사전에 미리 팀원들과 공유했다. 그렇게 하면 야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도 팀원들의 불만이 없었다. 나 하나 잘되자고 아랫사람을 부리는 사람이나, 위에서 깨진 감정을 고스란히 아니 더 증폭시켜 구성원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관리자와는 명확히 선이 그어지는 특징이다. 4️⃣전략왕 전략왕이라 부를 만한 사람들을 보면, 생각과 주관이 뚜렷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배울 점이 많다. 그들이 하는 사고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감성적인 것의 총합으로 항상 정답일 순 없지만, 대개는 맞아떨어지고 그렇지 않더라도 큰 손해가 없다. 기승전결을 따져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과 대화하면 즐겁다. 지금 하는 일을 먼 훗날의 결과와 연결하여 생각하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훗날을 미리 생각하며 행동하는 그들의 설명을 들을 때면 난 언제나 짜릿함을 느낀다. 전략왕은 보고의 시기마저도 전략적으로 선택한다. 마음의 부담을 빨리 덜어내고자 보고서를 완성 하자마자 조급히 보고하고 떨쳐버리려는 나와는 달리, 그들은 큰 판을 읽고 흐름을 보며 전략적으로 시간을 조율하고 기다릴 줄 안다. 그들은 보고서 작성 방법 또한 전략적이다. 방향은 명확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하고 싶은 것과 얻어내야 하는 것을 명확히 짚어낸다. 그들과 함께 보고서를 만들면 스토리라인 짜는 법,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항목을 넣으며 작성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5️⃣스킬왕 이들은 ‘기술자’로 불리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엑셀에 능통하고 또 어떤 사람은 사내 시스템에 귀신이다. 업무 프로세스를 꿰차고 있어 조언자 역할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한 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은 꽤 큰 장점이다. “아, 그거요? 누구누구 찾아가 보세요. 도사예요”라는 말은 직장 내에서 찬사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엑셀을 잘하기로 유명했던 후배가 있었다. 그 친구의 단축키 스킬을 보면 사람의 경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회사에서 엑셀이 필요한 경우가 꼭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 친구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그리고 ‘일 잘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다른 동료들보다 빠르고 견고하게 쌓아나갈 수 있었다. 물론, 그 친구는 실제로 일도 잘했었다. 회사 시스템에 능통한 사람들도 인기가 많다. 이런 친구들이 실제로도 일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내어 남들보다 한 번이라도 더 시스템에 접속해보았다는 반증이며, 시스템을 활용해 일을 효율적으로 해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먹고 살려면 기술이 있어야지”라는 어른들의 말이 틀리지 않음을 직장 내에서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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