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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떠나는 '작가'들①] 영화→드라마·OTT, 작가들에게 늘어난 '

다만 영화와 드라마의 확연히 다른 문법 탓에 성공 사례가 많지는 않았다. ‘공항 가는 길’, ‘리멤버’ 모두 작품의 색깔은 뚜렷했으나,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던 것. 2시간 안에 완벽한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영화와 20부작 내외의 긴 호흡으로 극을 전개하며 매회 새로운 흥밋거리를 던져줘야 하는 드라마의 다른 전개 방식에 부담감을 느끼는 영화 작가들도 많았다. 그러나 콘텐츠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작가들도 이제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제작되는 영화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연출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전개 방식 또한 한층 다양해지면서 생각을 열어두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병인 작가조합 대표는 “영화 작가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다. OTT용 드라마들은 대부분 6~8부작으로 제작이 되는데, 거기에 딱 맞는 기승전결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만들었구나’라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영화적 문법과도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화 시나리오는 시퀀스 별로 나눠서 쓰게 되는데, 각 시퀀스마다의 기승전결이 있다. 작은 클라이맥스들이 모여 하나의 결말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보통 8개 조각으로 끊어서 쓰는데, OTT의 한 회로도 연결될 수 있다. 영화 시나리오 문법을 적용하는 것이 용이한 OTT용 드라마들은 오히려 좋은 환경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의 충무로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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