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 생활 너무 힘들어.” 직장인들이 한번쯤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고민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묻는다. 무엇 때문에 힘드냐고. 이때 답변은 대개 업무에서 유발된 스트레스가 아니다. 함께 일
“요즘 회사 생활 너무 힘들어.” 직장인들이 한번쯤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고민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묻는다. 무엇 때문에 힘드냐고. 이때 답변은 대개 업무에서 유발된 스트레스가 아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 관계에서 유발된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다. 사람 관계에서 힘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직장에서 충돌은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 즉 ‘다양성’에서 직장인들 스트레스가 비롯되는 것이다. 이 때문일까? 최근 경영 세계 화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양성’이다. 직장 내 다양성은 인종, 젠더, 종교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성은 ‘나와는 다른 모든 것’이다. 다양성 문제는 피부색, 나이, 젠더에서 발생할 때보다,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 달라서 생길 때가 더 많다. 1️⃣다양성을 생각하면 보통 인종, 젠더, 종교가 떠오른다. 하지만 당신은 다양성을 ‘나와는 다른 모든 것’이라고 정의했는데? ▷기업들은 다양성에 대해 좁은 관점을 갖고 있다. 보통 HR이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교육을 주도한다. 그리고 이때 개인의 인종, 젠더, 종교, 나이를 기반으로 다양성을 풀어간다. 그러나 다양성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가령,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과는 다르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데이터와 정보를 심사숙고하는 사람은 빠른 결정력을 가진 사람과는 다르다. 엔지니어와 그래픽 디자이너의 사고방식 역시 다르다. 이렇게 다양성 관련 문제는 개인의 피부색, 나이, 젠더에서 발생할 때보다,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approaches to work)이 달라서 생길 때가 더 많다. 2️⃣다양한 사람들을 채용하고 ‘다양성과 포용성’ 교육을 하는 것 외에,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직원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다양성 교육에서 직원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 하면 안 되는 말들을 배운다. 이 때문에 정작 다른 사람들에게 해야 하는 말은 배우지 못한다. 또한 다양성 교육은 보통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 모두를 이해하고 좋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나아가 거슬리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더라도 이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위험하다고 배운다. 따라서 직원들은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말을 할까 두려워한다. 기업들은 하면 안 되는 말보다 직원들이 프로페셔널하고, 건설적이고, 존중하는 방법으로 서로 협업하고, 서로 다른 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일하는 방법을 진짜 모른다. 3️⃣직장 동료들 간에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도록 돕는 표현이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I see it differently)’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법의 표현이다.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시비를 거는 말투가 아니다. 상대에게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라고 강요하지 않으며 ‘내 말이 옳고, 네 말이 틀렸어’라는 의미를 전달하지도 않는다. 단지 나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할 뿐이다. 어떤 상황에도 적용되는, 상대를 존중하면서 대화를 더 이끌어갈 수 있는 표현이다. 다시 말하지만, 직원들은 이미 직장에서 입밖으로 꺼내면 안 되는 말이 뭔지 알고 있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과 일할 때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말을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4️⃣리더는 나와는 다른 타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해하진 못해도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되는가? ▷좋은 질문이다. 우선 리더는 모든 사람이 팀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팀원의 백그라운드가 어떻든 그들은 자신의 팀에 가치를 부여한다. 각 팀원이 갖고 있는 각기 다른 관점들이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수용하는 것이 리더십의 기초다. 좋은 리더는 새로운 관점과 생각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관점을 받아들인다. 이런 새로운 생각들이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가진 각기 다른 생각들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좋은 리더는 개인이 자라온 환경 등 그의 백그라운드가 현재 그 사람 모습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며, 그 후에는 ‘용감한 도전(fearless exploration)’을 한다. 5️⃣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만 일하길 원하는 리더도 있을 것이다. 이들이 더 다양한 직원들과 일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는 모두 ‘나 같은 사람’과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비슷한 사람과 일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이지 않다. 여기서 바로 ‘용감한 도전(fearless exploration)’이 나온다. 나와는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은 불편하다. 그 사람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될지도 모르고, 나와 공통점이 있을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타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를 하는 것이다. 리더들은 직원들이 서로 대화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만들어야 한다. 소통이 시작되면 좋은 리더들은 본인의 동료들에게 배울 수 있고, 팀원들 간에 아이디어 공유가 활발해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회사 수익성에도 도움이 된다. 6️⃣다양한 사람과 일하는 리더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인가? ▷가장 힘든 점은 이 역시 새로운 경험임을 리더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리더들은 자신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리더는 없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인정해도 괜찮다는 것을 리더는 알아야 한다. 그런 솔직함이 팀원들 마음을 움직이고 리더를 신뢰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리더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뤄나갈 것들이 기대됩니다. 분명 관점의 차이는 있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화를 낼 수도 있겠죠. 실수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각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능력들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함께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최상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