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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과 본질에 대한 이야기

“사라지는 것에 대해 미련 가질 것 없다는 게 제 삶의 철학이에요. 이제 와서 옛날 것을 다시 끄집어낸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어서 별로 내키지 않는 작업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쥬라기 공원’이 따로 없더라고요. 호박 화석 속 모기 DNA로 공룡을 되살린 것처럼 45년 전 제 목소리가 되살아나서 질책하더군요. 노래 좀 똑바로 하라고. 그때의 떨림과 불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요즘 내가 부르는 노래는 너무 겉멋이 들었구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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