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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에서 '개인'으로, '나음'에서 '다움'으로.

브랜딩이 왜 중요해질까에 대한 생각 중 하나 1. 브랜딩이 중요해진 건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 집단보다 개인이 더 중요해진 사회문화적 현상과 연결지어보고 싶다. 2.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삶에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개인의 개성다 우리 가족의 생존이 더 중시되는 시대였다. 3.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감성적인 요소(이미지, 철학, 개성)보다는 이성적인 요소(가격, 성능)가 더 중시되었다. 4. 그래서 경쟁 제품보다 좀 더 나은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5. 어느 제품이 더 나은지는 기술력의 차이에 따라 쉽게 확인되는 편이었기 때문에 집단의 선택이 유사하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였다.  6. 특히 언론, 미디어의 높은 영향력으로 인해 집단의 선택을 개인이 따르는 구조였다. 7. 대표적인 아날로그 시대의 마케팅인 TV광고를 보면 최대한 우리 제품을 소비자에게 기억에 남기 쉽게 연상시키거나 제품의 장점(USP)을 멋드러지게 강조하는 것에 올인했는데 이는 우리 제품의 '나음'을 어필하기 위함이었다. 8. 그러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고 먹고 사는 문제보다 내 삶의 행복, 나만의 개성 등에 관심이 높아지며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감성적인 요소가 더 중요시 되고 있다.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는 MZ세대를 넘어 전 세대에 퍼지고 있는 화두다. 9. 마케팅도 같은 맥락으로 브랜딩이 주목 받게 된 것이다. '나음'보다 '다움'이. 10. 이제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거나 성능이 뛰어난 제품보다 나의 개성을 부각시켜 줄, 나의 이미지를 더 멋지게 만들어 줄 브랜드가 소비자의 지갑을 연다. 11. '다움'은 감성적인 요소라서 비교우위를 확인하긴 어렵다. 개인마다 상대적일 뿐이니까. 다만, 우리 브랜드 만의 '다움'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다움이 어떤 가치인 건 중요치 않다. 다움이 있어야 하고, 그 다움이 선명하고 일관되고 매력적이어야 한다. 12. 이제 소비자는 가상의 개념인 브랜드의 이미지(=다움)를 구매하며, 기업들은 우리 브랜드의 '다움'을 매력적으로 구축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13. 요즘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 건, 이런 맥락이 숨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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