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를 추듯이
"우리는 왕자의 눈에 띌 만큼 탁월한 미모를 갖지 않더라도, 재투성이에 초라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도 기꺼이 무도회를 즐길 수 있다. 진정한 나를 특별한 존재로 발견해 낼 사람은 나를 재투성이에서 화려한 옷차림의 공주로 탈바꿈해 줄 요정이나 하룻밤짜리 마법의 힘이 없이는 초라한 나를 춤출 상대로 간택해 주지 않을 왕자가 아니라, 나 자신이니까. 그리고 그것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왈츠를 추듯 가볍고 우아하게 스텝을 밟아가며 삶을 누리는 일뿐이리라. 때론 치맛자락을 밟거나 스텝이 꼬여도 괜찮다. 척추를 곧게 펴고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만 잘 잡고 있다면.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하고, 서툴기 때문에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