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는 왜 '공모가 절반'에 매각되기로 했을까?
얼마 전 네이버가 10월 4일 약 2조 4000억원을 들여 포시마크를 인수한 소식을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인수한 배경'과 함께 공유드렸습니다. 포시마크는 네이버에게 글로벌 경쟁, 'MZ세대+북미 시장+C2C' 영역 보완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KEY였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반대로 왜 포시마크는 네이버에 인수되기로 했을까요?👀 🔎포시마크는 북미 대표 '패션 리세일 커머스' 업체. 패션 중고거래에서 가장 먼저 찾는 2개 사이트 중 하나. 2017년 시리즈 E 라운드 당시 8000억원의 기업가치 인정받음. 2021년 초 시가총액 4조원으로 나스닥 상장 성공. 🔎포시마크 가입 고객 10명 중 2명 정도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플랫폼 방문. 그중 1명이 거래를 일으키고 있음. 아마존이나 쿠팡 등 종합 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 기존 고객으로부터 거래를 끌어내지 못하는 플랫폼은 계속해서 마케팅 비용을 쏟아 신규 고객을 확보해 성장해야 하는데, 이는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기도 함. 🔎포시마크와 유사한 상장 기업으로 더리얼리얼과 스레드업이 있음. 더리얼리얼은 2019년 상장한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 스레드업은 포시마크보다 먼저 설립된 패션 리세일 커머스 기업으로 현재는 거래액 기준 2위. 포시마크 상장 후 두 달 뒤인 2021년 3월 나스닥 상장. 🔎그러나 포시마크, 더리얼리얼, 스레드업, 디팝 모두 2022년 들어 성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헤매고 있음. 연간 거래액 3조원 이상, 1년 전 시가총액 2조원에 육박했던 더리얼리얼의 현재 시총은 2000억원 수준. 스레드업은 상장 대비 기업가치 90% 증발해 현재 시총 2500억원대. 🔎포시마크도 상장 직전 흑자 전환에 성공, 업계 최고 수준 20% Take rate을 고수, 구매력이 높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꾸준히 거래액 상승시키고는 있지만 성장과 지속가능성의 난제는 피해가지 못하고 있음. 리오프닝 이후 경쟁사보다 매출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됐지만, 마케팅 비용은 계속 늘어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음. 🔎미국 리세일 커머스 기업은 단기적으로 독자적 생존이 가능한 사업모델인가에 대한 의심이 계속되고 있음.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사용자 참여도와 구매 빈도가 늘어야 빛을 볼 수 있음. 그렇지 않다면 버티컬로 진화해야 함. 🔎월가는 리세일 커머스 시장 속 포시마크가 다양한 악재에 직면해있다고 평가. 리오프닝으로 중고거래 관심이 떨어지고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플랫폼보다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오히려 적당한 가격에 네이버에 인수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포시마크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고객 재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더 나은 검색 기능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꼽음. 해당 분야에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곳이 네이버이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를 만난 셈. 🔎또 포시마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바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리소스를 확보. 이런 이유로 현재 시장은 '네이버 포시마크 거래'에서 포시마크를 수혜자로 꼽음. 👇포시마크 시각에서 바라본 '네이버·포시마크 인수' 자세히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