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직장인 "해외근무 싫어"라는 서브 타이틀로 요즘 젊은이들의 해외주재원 기피현상을 이야기 하면서 그 원인을 역시나 또 '별종' 프레임을 씌워 MZ세대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
MZ 직장인 "해외근무 싫어"라는 서브 타이틀로 요즘 젊은이들의 해외주재원 기피현상을 이야기 하면서 그 원인을 역시나 또 '별종' 프레임을 씌워 MZ세대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기업 내부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다. 어차피 입사한 내부사람들을 나이별로 쪼개서 봤을 때는 그게 사실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주재원을 따로 두고 사업을 할 정도의 기업이라면 중견기업 이상 규모감이 있는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회사에 입사하는 인력 스펙과 배경을 과거부터 지금까지 비교해보면 최근에 올수록 점점 더 고학력에 배경이 좋은 인력들이다. 하다못해 작은 회사라해도 최소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해야 하는데 외국어를 잘하는 인력들이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정리하면 해외주재원이 주는 혜택이나 경험이 해외주재원을 하면서 잃을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크거나 매력적이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잘사는 집안에서 잘 교육 받고 풍족하게 살았고 지금도 돈걱정 없이 사는 사람들, 혹은 최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어학을 배우면서 해외에 대한 판타지가 전혀 없고 현실적으로 판단가능해서 잃을게 더 많다 싶으면 그 수준의 다른 회사를 가는게 가능한 사람들이 요즘 입사인력들이다. 단순화하면 전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후자는 중소기업에 해당한다. 물론 모두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취업시장이 스펙과 배경과 연동되어 있고, 스펙과 배경은 가정환경에 이어져있음을 생각하면 입사인력이 과거보다 점점 더 고급스러워져(?) 왔다는 점은 명확하다. 즉, MZ의 이슈가 아니라 집안배경의 이슈에 더 가깝다는 의미다. 정작 해외에 나가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기업이 원하는 조건의 사람은 굳이 힘들게 나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소처럼 일할 직원을 뽑아야지 소처럼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는 왕자님과 공주님을 뽑아놓고 왜 안나간다고 하지 생각한다. 원인분석이 잘못된 것이다. 이는 세대문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