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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이제 너무 무거운 레드오션... 바이바이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사태'는 디지털 세상이 얼마나 아직 유약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엑스틴 시대가 유행이라지만, 이렇게 회귀할 수도 있다니 꽤 지켜보는 게 즐겁(?)다. '안읽씹 VS 읽씹 중 더 비매너는?' 과 같은 일상 공감 콘텐츠 배경이 될 정도로 일상에 침투한 카카오톡은 중앙집권적 서버 관리로 단 한 번의 화재로 대한민국 모두의 연락망을 끊었다. 흥미로운건 이 사태 속에서 개개인은 새로운 대안을 찾기 시작한다. 경쟁사인 라인은 야무지게 광고를 확대했고, 지인들은 텔레그램, SMS, 각종 SNS DM을 활용하여 대화를 시작했다. 가족들과는 전화로 별일 없는지 물어보게 되고, 카카오택시에 익숙하던 택시 기사 분들은 간만에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손님'을 받으러 나오신 것 같다는 에피소드들이 올라온다. 그간 카카오가 정부와 적극 손을 잡고 각종 민원 서비스 등을 카톡으로 제공해와서 그랬는지, 이번 사태에도 정부가 나섰다. 카카오가 멈춘 세상이 정부가 '재난대응상황실'을 꾸려야 할 일이라는 것이 꽤 재밌다. 개인적으로 카카오는 혁신적인 IT서비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 카카오에 갇혀 살며 '연락의 노예'가 된 우리들에게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해주는 새로운 채널이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그게 무엇일지 괜히 설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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