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아이덴티티의 정립 과정
자기가 호감을 가진 어떤 한사람을 떠올려보세요. 유명 연예인이어도 좋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여도 좋습니다. 그 사람을 상상하면 어떤 아이덴티티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단번에 어떤 한 단어나 문장으로 답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굉장히 복합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을 단순히 ‘참 밝은 사람이다’고 설명 하기엔 너무 빈약합니다. 밝고 쾌활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순하고 착한 느낌도 가진 사람일 수 있죠. 또한 가벼움 안에는 상당히 무겁고 진지하면서도 면들이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그런 아이덴티티는 그 사람의 주변 상황에 따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그 사람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나 특징이 담긴 아이덴티티란 느낌으론 다가오지만 설명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일이죠. 사람처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일도 다르지 않습니다. 단순히 어떤 하나의 이미지나 텍스트로 정의할 수 있는 일이아니라, 촘촘하고 긴밀하게 연결된 복합적인 개념을 규정하는 일이죠. 아이덴티티는 절대적인 가치 기준에 의해 우열을 가리거나 좋고 나쁨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더 도움이 되는 아이덴티티는 분명 있습니다. 그걸 찾고 분석하는 일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남습니다. 그 요소에는 언어적인 네이밍이나 슬로건, 카피가 될 수도 있고 비언어적인 로고나 색상, 서체, 디자인 등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촘촘하게 긴밀하게 연결해 가는 과정,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복합적인 개념을 매력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해가는 과정이 곧 브랜딩 전체의 핵심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