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과정에 대해
채용 과정이라는 건 '어떤 사람이 우리와 함께 일했을 때 괜찮을까?' 라는 걸 검증해내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지원자는 자신의 능력을 지속해서 증명해야 한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와야하는 이유를 증명해주어야 한다. 지원자는 회사에서 주는 적절한 질문을 바탕으로 회사의 상황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서 유독 Vue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아마 사내에서 Vue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레거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면 레거시를 대응해야하는 일이 많을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의 검증을 거치면서 지원자는 기본적으로 소모된다. 이는 검증을 해야하는 입장에서의 어쩔 수 없는 소모에 가까운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지속적인 챌린지를 마주하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한 챌린지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인터뷰 중에서 인상 깊었던 인터뷰 중 하나는, 기술 인터뷰에서 '이 사람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가?' 를 보는 인터뷰였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문제를 해결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검증하려고 하는 데,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떻게 접근하느냐도 꽤 중요하다. 물론 매력적인 지원자가 되도록 노력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회사도, 매력적인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 같이 일하지 않겠지만 미래에 같이 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