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이나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듦
요즘 부쩍이나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듦. 뭘 사고 싶어서, 갖고 싶어서 그런 것들 아니고... 퇴근하는데 내가 우리 팀에서 가장 빨리 퇴근한 사람 되면서 여러 생각 들어서. 퇴근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님. 그런데, 원래는 당연히 내가 우리 팀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어라'라는 생각 듦. 팀원 한 명, 한 명이 각자가 그러할 이유 찾아서 본인이 제일 열심히 하고 그 안에서 서로가 서로 좋은 영향을 나눠주는 듯. 그렇다 보니까 누가 시켜서 하는 것 아닌데, 각자가 일 제일 열심히 함. 그렇다 보니 나도 그 에너지에 눌리는 경우가 종종 있음. 돈 벌고 싶은 이유는 이것 때문임. 지금도 고마운 팀인데, 기왕이면 냉장고에 원하는 간식으로 종류별로 골라서 채워주고 싶음. 음료수도 본인 원하는 종류로 채워주고, 식대도 가능하면 제한 없이 만들어주고 싶음. 가능하다면 당연히 연봉이나 복지 같은 것도 채워주고 싶음. 현재로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그런 직장 아니라서 그렇게 못해주는 게 속상하기만 함. 장기적으로는 같이 일하는 친구들 (언제까지 같이 할 수 알 수 없지만)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과 만든다면, 그 사람들이 같이 믿어주고 함께해 주었다는 것만 하나로도 충분히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제공해 주고 싶음. 일하고 싶어서 일 한 사람들이고, 그 가치 있는 만큼 되돌려주고 싶음. 100% 그럴 확신이 없어서 아쉬울 따름임. 최근에 팀원이랑 미팅하다가 '말씀하신 대로, 잘 안될 가능성이 항상 염두 해야죠. 그래도 최선 다해 되게 하는 거죠'라는 말 듣고 다 같이 잘 안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했음. 이렇게 계속 좋은 사람들이랑 일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음. 결국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그들 삶에도 경제적으로 지원 될 수 있게끔 한다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싶음. (물론 이건 아주 먼 얘기고, 단기적으로는 더 좋은 차원의 대우를 조금이라도 더 해주고 싶음) 현실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음. 그래서 더 미안하기도 하고, 솔직하게 돈 아끼자고 이야기함. 경제적으로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으니... 그 외적으로 이 경험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임. 내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을 보고 오히려 배우고 있음.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함. 더 노력해서, 그들이 기대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음. 원래는 내가 원해서, 내가 돈 벌고 싶어서, 내가 잘 나보이고 싶어서 그런 것들 갖고 싶었는데... 요즘은 그냥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는 마음 생기는 것 보면 신기함. 결국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 드는 듯...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하자. 그들 통해 성장하자. 요즘은 이런 생각이 제일 많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