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사극 보며 '정조' 검색하고 '서브앓이'까지..할리우드가 K스토리에 빠
미국이 K스토리에 빠진 이유는 뭘까. 현지의 제작자들과 시청자들이 첫째로 꼽는 것은 현실적 주제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내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미국 할리우드물이 슈퍼 히어로의 영웅 서사에 빠져 있는 동안 재미와 리얼리티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린지 고프먼 그래티튜드 프로덕션 대표는 본보와 이메일로 만나 “‘오징어 게임’ ‘기생충’ ‘파친코’ 같은 작품은 모두 세계 어디에 살든 보편적으로 호소력을 지닌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굿닥터’의 리메이크 가능성을 알아보고 4년간 개발에 매달린 끝에 시리즈 제작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고프먼 대표는 “특히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은 계급 간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다루는데 이는 미국 사회를 지배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적인 것이 K스토리의 인기 비결일까, 아니면 한국 고유의 색채를 지우고 무국적 콘텐츠로 만들어서 세계적 인기를 끌게 된 걸까. 이율배반적일 수 있지만 둘 다 답일 수 있다. K팝이 영미권 팝과 힙합, 일본의 아이돌 시스템에 한국적 색채를 가미해 세계적 성공을 거뒀듯 K컬처는 여러 국적의 콘텐츠를 혼합해 전 세계를 공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