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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더라면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팔로워들이 지시하지 않아도 움직여 주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분명히 지시를 했는데도 이행하지 않는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럴 땐 어

모든 리더라면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팔로워들이 지시하지 않아도 움직여 주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분명히 지시를 했는데도 이행하지 않는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수많은 대답이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평소에 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의외의 실마리가 하나 있어서 이번 기회에 소개한다. 심리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현상 중에, 질문 행동(question-behavior) 효과가 있다. 미래에 어떤 행동을 할 의향이 있는가를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예를 들어, “귀하께서는 향후 10년 이내에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습니까?” “당신은 패스트푸드 소비를 줄이고 건강식품 섭취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등의 단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도 추적 조사를 해 보면 뚜렷한 차이가 관찰된다. 질문에 대한 대답의 종류와는 상관없이, 설문조사의 대상자들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들에 비해서 관련 행동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결과가 다양한 분야에서 관찰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모두 인간의 ‘상상’과 관련된 현상이다. (1)사람들은 명시적인 지시를 받으면 그 명시성에 수반되는 강압적인 느낌으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고, 동시에 그것과 반대되는 행동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 반대 행동에 대한 상상은 결과적으로 지시받은 것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을 높인다. (2)명시적인 지시와 달리,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그 행동을 하는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상상은 주로 여기에 머무른다. 반대 행동으로 상상이 옮겨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질문을 많이 받는 것만으로도 상상의 양은 증가하며, 큰 저항감없이 그 행동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이유로 심리학자들은 지시하지 말고 상상하게 하라고 늘 당부한다. 인간은 참으로 재미있는 존재인 것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주관적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적인 미래를 자주 상상하는 것을 일종의 심상 훈련처럼 적용하는 기법도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현실의 상태는 냉정하게 진단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했을 때의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미리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더 자주 물어봐주는, 그러면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파악하고 동시에 기다림의 미학을 지닌 리더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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