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레이: 과거가 된 현재에서 미래를 찾아 희망을 주다
- 오늘자 롱블랙 노트: 편 후기 SNS 숏폼 영상에서, 지긋한 노년의 어르신들이 말끔하게 차려입고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사실 이 분들은 젊은 사업가의 감각에 맡긴, 메이크오버를 받은 시니어 모델입니다. 시니어 모델을 지망하거나 모델이신 분들 뿐 아니라 기업마저도 더뉴그레이의 메이크오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더 크게 반응을 보이는 건 젊은 세대입니다. 저도 인스타그램에서 @_thenewgrey 계정을 팔로잉 하고 있는데요. 왜 수많은 계정 중에서 이 계정이 내 취향을 저격했을지, 오늘자 롱블랙노트를 계기 삼아 생각해봤습니다. 예전부터 '로버트 드 니로' 배우가 연기한 '벤 휘태커'라는 캐릭터가 좋아서 이라는 영화를 3일 연속 다시 볼 정도이고,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기를 목표로 살고 있습니다. ..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은, 지나간 미래, 즉 과거를 살아온 어른들을 보고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 상상을 토대로 내가 살고 싶은 모습을 위해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 목적에 따라 '현재의 삶'과 '미래의 목표'를 계획합니다. 그 시작이 되는 '어른들의 모습'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의욕이나 능력이 없어보이는 상사', '시대에 밀려나 말이 통하지 않는 기성세대'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고,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탁월한 기업가', '사랑도 주고 가르침도 주고 부족함 없게 살도록 해주는 부모'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도 있습니다. ... 이쯤 되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더 뉴 그레이가 주는 건, 그저 멋 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도 저런 어른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다음으로는 '내 부모님도 저렇게 되셨으면 좋겠다'거나,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그런 워너비 스타일을 쫓게 되는 존경심의 너머에는, 무의식중에 '내가 나이들어도 저런 모습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숱한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 그것은 신뢰에서 보이는 희망, 희망에서 오는 신뢰가 아닐까요? ... 세대의 차이에서 오는 것은 갈등이 아니라 이해와 협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런 변화들로부터 시작될 것이구요.. 어쩌면 이 또한 퍼스널브랜딩의 영역이고, 긍정적인 사례를 만들어 본을 보이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열심히 독립운동을 해서 유공자가 되었지만 기초수급생활자가 된 독립운동가, 비열하게 민족을 배반하고 자기 배만 불리고도 독립 후에도 그간 쌓은 부로 자기 가족만 부귀영화를 누리는 민족배반자. 이상을 향하는 감정은 독립운동가를 응원하지만, 현실을 향하는 이성은 민족배반자를 부러워하게도 되는 안타까운 형국입니다. 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열심히 일했지만 떠나기는 커녕,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지만 적게 혹은 그만 일하고 많이 버는 것이 미덕인 사회가 된 아이러니. 그런 가운데에서도 바르거나 정직함에서 희망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이정도면 공익광고 이상의 역할을 하는 브랜딩이라고 봅니다. _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부러워하는 마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던, 윤동주 시인의 마음과 같은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