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대이동 시대, 급부상한 멸종코끼리 한 마리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마치 대이동처럼 여러 소셜미디어 혹은 커뮤니티 앱으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스토돈(Mastodon)이 눈에 띄네요. 형식은 트위터, 구조는 레딧 또는 디스코드 같은 플랫폼인데요. 10월 27일,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용자가 23만 명 늘어서 지금은 65만 5천명이 되었다고 해요. 전체 서버 수는 약 3천 개고요. 문을 연 지 5년 만에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을 맞게 됐네요. 마스토돈은 '분산형 소셜 플랫폼'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사용자들은 제한 없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한편 서버의 소유권은 비영리단체, 개별 관리자 등 서로 다른 조직과 개인에게 주어져요. 그래서 서버들은 각각 고유한 개인정보 설정, 콘텐츠 모더레이션 규칙, 커뮤니티 지침을 기반으로 운영 중이에요. 즉 하나의 주체가 전체 서버 네트워크를 제어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예요. 일론 머스크 등 개인을 포함한 단일 주체의 변덕이 플랫폼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탈중앙화 상태입니다. 다만 그랬을 때 콘텐츠 제어 이슈는 여전히 남습니다. BBC는 마스토돈이 서버별 모더레이션을 하고 있어서 어떤 서버는 자체 중재 규칙이 완전히 부재하다며 나중에는 이것이 비즈니스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이미 선정, 폭력, 혐오 콘텐츠 보고 사례는 늘고 있고요. 어쨌든 지금 사람들은 관심있는 주제를 두고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소셜 플랫폼을 찾고 있고 마스토돈은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해주고 있어요. 서버의 주제는 사회, 기술, 게임 등으로 다양하고 국가 및 도시별로도 구별하고 있어요. 사용자들은 꼭 서버 소속이어야하지만, 관계 없이 서로 팔로우할 수 있으므로 큰 상관은 없습니다. 플랫폼 운영은 크라우드 펀딩 또는 기부로 하는 중이라네요. 광고도 안 붙는데, 기업들이 홍보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마스토돈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어서 찾아보니 코끼리 조상쯤 되는, 멸종된 동물이네요. 매머드랑 비슷해요. 그래서 아이콘과 마스코트도 코끼리 모양이인 것이었어요.! (사실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이름이고, 유진 로츠코(Eugen Rochko) 마스토돈 CEO가 그들의 팬이기도 한데요. 어쨌든 멸종 동물의 이름을 딴 것이 맞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