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에서 배달 음식을 시키는 게 과연 맞는 걸까?
금융연계 콘텐츠(카카오/케이뱅크), 택배 예약 서비스(우리은행), 부동산 매물정보 (하나은행)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제휴사와 연계해 골프장 예약, 포인트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부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요. 이 서비스들은 은행의 바람과 달리 트래픽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주력 서비스가 아닌 곁다리였거든요. 금산분리 때문에 신사업 진출은 어렵고 고객을 유인할 생활 밀착서비스를 만들려면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지간한 서비스는 스타트업이 이미 진출해 있는 데다가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마구마구 태우면서 경쟁적으로 트래픽을 늘리고 있습니다. 은행이 돈으로는 밀리지 않지만, 여론의 눈치는 봐야 합니다. 스타트업이 진출한 분야에 은행이 나서면 대기업의 소상공인 죽이기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니까요. 그러면 은행 입장에서는 독과점이 아니면서, 여론이 좋지 않은, 그리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진출해야 합니다. 딱 하나 떠오르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배달 앱 시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