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머리에 각인되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전략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2013년 시작한 로 재미를 본 후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머리에 각인되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전략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2013년 시작한 로 재미를 본 후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2015년 대체역사물인 를 밀며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나섰던 바 있습니다. 문제는 전략보다는 알맹이입니다. 즉 콘텐츠가 속칭 대박이 나느냐 마느냐죠. 미국 시간으로 7월 15일, NBC유니버설의 피콕이 론칭합니다. 대표 콘텐츠로 내세운 것은 올더스 헉슬리의 1932년 소설 '멋진 신세계'를 원작으로 하고 '다운튼 애비'의 제시카 브라운 핀들리, '왕좌의 게임'의 해리 로이드 등이 출연하는 입니다. 신생 서비스 피콕을 알릴 중요한 임무를 띠고 만들어진 이 오리지널 드라마에 대해 NYT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고 있는 듯 합니다. '멋진 신세계'가 조지 오웰의 '1984'와 함께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린 대표적인 명작 소설이라는 점은 사실 마이너스에 가깝습니다. 시대의 고전 반열에 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반전의 요소가 적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미국 관객들은 줄거리를 이미 꿰고 있는 콘텐츠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중고교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최인훈이나 조세희의 소설을 원작으로 쓴 셈입니다. 그러나 물론, 플러스 요인도 있습니다. 2020년이 시작될 때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특히 미국에서) 전염병이 확산되고, 인종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요. 헉슬리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대해 관객들이 예전보다 더 공감할 여지가 많은 환경입니다. 는 과연 피콕의 이름을 널리 알릴 키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 지 궁금해하는 동안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펼쳐보는 것도 이번 여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