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보다는 자기소개서가 화려한...》
작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커리어 토크를 통해 6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다양한 직무와 연차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세상에 훌륭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와 동시에 '이렇게 열심히 살았으면 어디에 자랑하고 싶겠는데?' 싶었다. 그래서 만든 '자기 자랑 대회'의 기획 의도는 크게 두 가지다. 1)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판을 깔아 주자. 2) 우리 주변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자. 그렇게 자기 자랑 대회를 기획하고 발표자를 선정한 뒤 발표자 정보를 공개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고, 두 가지 선택지에 놓였다. 1) 분명 훌륭한 사람들이니 누구인지 공개해야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2) 그렇지만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이니 오히려 관심을 잃을 수 있다. 한참 고민했지만 발표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선택했다. 쟁쟁한 연사들의 강연 사이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발표한다는 이유만으로 묻히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청중 모집 페이지에는 짧은 소개 글만 작성했다. 그리고 오늘, 자기 자랑 대회 예고를 작성하려고 발표자들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생각에 잠겼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적힌 회사명과 학벌은 그들의 흥미로운 인생 스토리를 전혀 담고 있지 못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단순히 '어느 회사의 누구', '어느 학교 출신의 누구'로만 소개되기에는 아까운 사람들이 많다. 이번 대회가 그런 원석들을 발견하고 보석으로 가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